[창간축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최주섭 전무
[창간축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최주섭 전무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9.23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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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집단 의견 수렴의 장 되길

먼저 식품음료 업계의 종합전문지로서 계속 발전하는 식음료신문의 창간 7주년을 축하합니다. 21세기의 화두는 환경 보전, 노인 복지, 정보화, 식품과 건강 문제 등에 집중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음료신문의 식품과 건강 부문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언론의 역할에 기대를 겁니다.

요즈음 세간의 걱정은 패스트푸드, 육식 중심의 식문화, 유전자 변형 농축수산물 이용 식품의 증가 등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의 비만, 공격적이고 급한 성격, 성인병의 저령화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일부 연구 자료들의 발표입니다. 이에 더하여 화학 물질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오염 물질의 노출 증가는 생태계 파괴와 인류 건강 악화에 상승 작용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류의 식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식품, 음료 산업과 전후방 연관 산업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류 건강에 기여해야 할 책무도 점점 더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언론의 객관적인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인류 건강을 위한 지속 가능한 건전 식품과 음료의 공급이라는 대전제 아래 관련 산업들을 유도하고 그리고 소비자를 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전문지로서의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간 열심히 역할을 다한 식음료신문에 대하여 굳이 사족으로 평소 느낀 것을 말해 보겠습니다. 최근 기사 내용 중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 이행 실태에 대해 정부기관의 배포 자료를 인용하여 기사화한 것 같은데 동일 사안에 대하여 연구 조사자인 시민단체의 상반된 견해는 보도가 안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기사 내용과 관련된 연구 조사 보고서를 입수하여 객관적이고 세부적인 기획 기사로 다루었다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면 정부의 특정 포장재 규제 방침을 기사화하면서 정부가 배포한 자료 중 규제 배경과 기대 효과 내용까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대로 기사화되는 것이지요. 속된 말로 정부가 언론 플레이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정책이 시행될 때 실현 가능성, 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경제적 부담, 정책 효과의 부풀림, 정책 시행으로 인하여 웃는 기업과 우는 기업의 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진단받는다면 독자들과 관련 당사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언론 기관은 관련 전문가들과 이해 집단들의 소리를 더 넓게 경청하고 지면을 할애해 주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식품음료신문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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