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라면’ 극미량 검출…표기 불필요”
“‘GMO라면’ 극미량 검출…표기 불필요”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6.3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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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확인…GMO 대두·옥수수 0.1% 비의도적 혼입으로 문제 안 돼

식약처가 최근 논란이 된 ‘GMO라면’을 조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미량의 GMO(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검출됐지만 0.1% 수준 미량인 만큼 표기는 불필요하다고 결론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라면에서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검출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면의 원료가 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 총 82건 중 17건에서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량으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혼입된 GMO 작물은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승인받은 미국산 밀과 밀가루다. 하지만 함량이 평균 0.1% 수준이었고, 호주산·캐나다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혼입 GMO작물에 대해 운반 선박 보관이나 밀 운송과정에서 섞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GMO 작물 ‘비의도적 혼입’과 관련, 3% 이내로 통관되도록 관리하고 있어 이 경우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연합은 0.9% 이내, 일본은 5% 이내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산 밀 수입업체에 대해 원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앞으로 미국산 밀 수입 시 대두, 옥수수 혼입여부를 확인해 혼입된 경우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옥수수인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MBC PD수첩은 ‘GMO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방송에서 시중 유통되는 라면 판매량 상위 10개사 제품을 시험한 결과 2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수입 밀·밀가루 검사결과]

수출국가

검사결과(정성검사)

혼입률

검출 건수

검출 유전자*

미국산 (51)

17

대두(RRS, MON89788)
옥수수(MON810, MON88017, MON89034, T25, NK603, MIR604, DAS59122-7, TC1507)

0.1%
(최고0.39~
최저0.02)

캐나다산 (3)

불검출

-

-

호주산 (28)

불검출

-

-

*검출유전자는 모두 승인된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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