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열대과일 앞세운 디저트로 ‘달콤한 유혹’
식음료업계, 열대과일 앞세운 디저트로 ‘달콤한 유혹’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7.0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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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인애플, 깔라만시 등 열대과일, 과일 수입량의 절반 넘으며 대세 과일 부상

열대과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관련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열대과일인 망고와 파인애플을 활용한 컵과일이 출시되는 한편, 한 음료 브랜드는 8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에 이름도 새로운 ‘깔라만시’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농가 증가와 함께 매년 해외를 찾는 이들도 늘면서 이국적인 열대과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열대과일 수입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열대과일 수입량이 전체 과일 수입량의 67.7%에 달한다.

망고, 파인애플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열대과일로 꼽힌다. 익숙한 맛으로 인해 어떤 제품으로 출시 되어도 인기가 좋다. 올 여름에도 컵과일, 젤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DOLE, CJ제일제당, GS25, 동아오츠카, 정식품의 열대과일 제품들

DOLE이 선보인 ‘후룻컵’은 엄선된 과일의 과육을 100% 과즙 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컵에 포크가 함께 동봉되어 언제 어디서나 과일을 즐길 수 있으며,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도 없는 간편함이 큰 장점이다. 대표적인 열대과일 망고, 파인애플에 복숭아까지 총 3종으로 출시되어 각자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인기 열대과일인 망고와 파인애플을 넣은 젤리를 선보였다. ‘쁘띠첼 과일젤리 망고’는 상큼한 망고와 젤리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전체 함량 중 망고 과육과 퓨레 등이 19%로 풍부하게 들어있다. '쁘띠첼 과일젤리 파인애플'도 함량 중 10% 이상을 파인애플 과육으로 구성해 부드러운 젤리와 파인애플의 아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과일 향만 나는 젤리가 아닌 과일의 과육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올 여름철 남녀노소 영양 간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망고와 파인애플이 ‘열대과일의 왕’이라면, 코코넛과 아보카도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열대과일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보카도 수입량은 최근 5년간 7배나 증가했다. 코코넛은 수입량 증가는 물론 빙수, 밀크, 커피 등 다양한 디저트로 출시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 두유’는 두유에 키위 과즙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 과즙 그리고 과일 알갱이를 넣은 제품으로 맛과 영양에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건강음료인 두유의 영양에 키위와 아보카도가 더해져 영양 밸런스를 맞추었으며, 기존에 캔과 병으로 국한됐던 과립음료를 무균 종이팩 형태로 제조해 안전성과 편리성 또한 높인 것이 장점이다.

GS25와 아이스크림 전문 기업 라벨리가 협업해 출시한 '유어스코코넛빙수'는 진한 코코넛밀크와 꿀을 혼합해 풍부하고 달콤한 코코넛의 맛과 향을 구현한 부드러운 빙수로, 코코넛칩을 함유해 부드러움 속에서 코코넛이 씹히는 식감까지 살려냈다. 코코넛 표면의 질감과 형태를 그대로 용기 디자인에 접목해 고객들이 휴양지에서 실제 코코넛을 즐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한 것이 눈길을 끈다.

동아오츠카는 ‘오란씨 깔라만시’를 선보이며 8년만에 새로운 ‘오란씨’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칼로리(55kcal)를 기존 오란씨(70kcal)에 비해 21% 줄인 것이 특징으로, 이는 타사 착향탄산류 제품(약 130kcal)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비타민C 1일 권장량의 2.5배가 담겨있으며, 시트러스 향의 향긋한 풍미와 산미를 느낄 수 있어 여름철 상큼하게 즐기는 음료로 적합하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1인가구, 바쁜 생활 패턴의 젊은 직장인 타겟으로 간편하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열대과일을 앞세운 디저트 제품군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익숙한 과일보다는 이색적인 과일을 활용한 업계의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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