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창업 ‘필살기’ 갖추면 블루오션”
“외식 창업 ‘필살기’ 갖추면 블루오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7.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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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프앤비 장보환 대표 대학생에 ‘식품산업~’ 특강

“식품·외식분야는 어떠한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 부가가치가 달라집니다.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삼겹살도 접근 방향만 달리하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하남에프앤비 장보환 대표는 지난 15일 aT 주최 강남구 삼성동 서울실용화학교에서 개최된 강연에서 ‘식품산업, 숨어있는 블루오션’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남돼지집은 삼겹살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 외식 브랜드다. 2년 연속 연간거래량이 1500억 원에 달하고 전국 2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에도 진출해 한식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식품·외식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장보환 대표.

장 대표는 외식분야 진출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은 열정, 아이디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절대 벼랑 끝에서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일격필살’의 준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쉽지 않다는 조언이다. 장 대표는 “사업은 사람의 감정을 헤아려 내 상품의 가치를 알리는 일”이라며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쌓고 접근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적인 외식창업의 비결의 첫 번째로 ‘인문학의 이해’를 꼽았다. 장 대표는 “외식은 단순 조리 기능만 갖췄다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종합 예술의 영역”이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도 살펴야 하는데,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음식도 제 맛을 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고객과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강조한 것이다.

‘마케팅 핵심’에 대해서도 특별함과 스토리텔링, 독특함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가치를 명확히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숨은그림찾기’도 강조했는데, 일상의 삶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찾고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 바탕 특별함으로 상품가치 키워야
숨은 그림 찾듯이 고객의 불편 개선을
간절한 꿈+노력 성공으로 보상될 것

장 대표는 “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음식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파악해 직접 고기를 굽는 서비스를 실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고객들의 불편함을 미리 파악해 서비스를 하는 것만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꿈의 간절함’이다. 그는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창업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각 언론에서는 음식업 폐업률을 앞 다퉈 보도한다”며 “하지만 간절함만큼 큰 자산은 없다. 각자의 꿈을 위한 노력과 땀은 반드시 보상으로 연결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강연을 들은 제주도에서 온 한 학생은 “성공한 CEO의 비전과 노하우, 경험을 듣고 나니 식품·외식산업 분야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며 “앞으로 도래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식품·외식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바라며, 그 안에서 청년들도 성공하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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