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로컬채소’ 신선·다양함 더해 상생 구조 강화
롯데마트, ‘로컬채소’ 신선·다양함 더해 상생 구조 강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7.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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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채소’ 우수 생산자 상품 매출 전년 대비 410.4% 신장
생산자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품 다양성을 확보

신선함을 강조한 ‘로컬채소(일반적으로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한 지역 농산물)’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전국 각지의 우수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인 로컬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개 농가조합이 생산한 45종의 로컬채소를 65개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상추, 시금치, 열무 등 선도에 민감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로컬채소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83.6% 증가했으며, 월 평균 매출도 전년보다 약 20% 늘어나는 등 로컬채소 매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로컬채소가 일반 채소에 비해 이동거리와 수확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신선함에 차별성을 갖고 있어 신선상품의 선도에 민감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로컬채소 운영 점포 수를 65개에서 100개로 늘리는 동시에 현재 채소 매출에서 6.7% 정도 차지하고 있는 로컬채소 매출 구성비를 15.0%까지 2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로컬채소 생산 구조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생 구조를 강화한다.

지금까지 로컬채소 공급이 가능한 품목과 생산자를 발굴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산자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품 다양성을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조영준 농부가 우수한 사례다. 조영준 농부의 경우 2015년 11월부터 쌈 채소를 롯데마트에 공급하고 지난해 5월 우수 농가로 뽑혀 ‘조영준 농부의 모둠쌈’을 출시해 전국 롯데마트로 공급망을 넓혔다.

올해는 ‘조영준 한끼 모둠쌈’ ‘조영준 무농약 부추’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조영준 농부의 올해 월 평균 매출은 6400만원으로 지난 2015년 약 800만원의 월 평균 매출을 올리던 것과 비교해 2년 만에 8배 증가했다.

‘조영준 농부의 모둠쌈’을 비롯해 ‘신석영 농부의 대파’ ‘이종설 농부의 미나리’ 등 롯데마트의 로컬채소 우수 생산자의 상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410.4% 신장하는 등 농가와 롯데마트 서로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주고 있다.

조영준 농부는 “단순히 내가 생산하고 있는 상품만을 공급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MD(상품기획자)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산한 결과 매출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원규 롯데마트 로컬채소MD(상품기획자) “이동거리와 시간이 짧은 로컬채소의 경우 신선함 덕분에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농가의 로컬채소와 함께 우수 농가와 롯데마트 모두 웃을 수 있는 지속 성장 가능한 상생 구조로의 변화에 힘쓸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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