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③-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22)
노니③-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22)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9.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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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성장 저해

전술한 제로닌 및 프로제로닌이라고 하는 노니의 효능, 효과와 관련된 이론에 관해서는 학술적 뒷받침이 탄탄하지 못해 논쟁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례로 하와이대학 암 연구소의 맥클레치 교수(Department of Botany and Cancer Research Center of Hawaii, Natural Products Program, University of Hawaii, Honolulu, mcclatch@hawaii.edu)는 그의 리뷰 논문에서 "노니의 상업화에 관련해서는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는 한 원예 회보에 실린 ´제로닌´ 이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며 "주장하는 바가 진정 인체 내에서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면 비제도권의 원예 회보 수준이 아닌 의약이나 생화학 저널 등 신뢰도가 높은 간행물에 공식적으로 게재해 많은 학자들과 학문적 사실을 입증하는 작업이 활발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밝히고 있다. (McClatchey. From Polynesian Healers to Health Food Stores: Changing Perspectives of Morinda citrifolia (Rubiaceae),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1 (2) 2002) 하이네케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제로닌은 수많은 알칼로이드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사실 어떠한 화학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보아도 이러한 알칼로이드는 등록된 바 없으며 또한 그 구조에 관해서도 입증된 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제로닌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론에 관한 신뢰성 및 객관성 여부를 떠나 노니가 지속적인 재구매를 통한 충성 고객 확보를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 효과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노니는 강력한 항균활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로처 박사팀이 지난 95년 종족 약물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노니의 성분인 Acubin, L-asperuloside 및 Alizarin 등은 병원성 균주인 슈도모나스 및 살모넬라 균 등에 항균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각종 전염성 세균에 대하여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 Ethnopharm. 1995; 49:23-32). 아울러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위염 및 위장 내 각종 질병의 원인균으로 밝혀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에 대해서도 생육 저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로 이 결과는 지난 1998년 던칸 박사팀이 FEMS 미생물학회지에 발표하여 당시 세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FEMS Microbiol Lett. 1998; 164:283-258).

또한 노니는 항암 및 항종양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히라주미 박사등의 연구에 의하면 노니 추출물은 특히 폐암 세포의 전이 저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관찰되었으며(Phytother Res. 1999; 13: 380-387) 그 외에도 진통 진정 효과(Planta Med. 1990; 56: 430-434), 혈압 강하 효과(J. Am. Pharm. Assoc. 1960; 49: 271-273) 이뇨 촉진 효능(The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Symposium of Ciguatera and Marine Natural Products; 1994: p. 197-205) 및 면역 조절 효과 (FASEB J. 1993; 7: A866) 등 다양한 약리학적 효능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 노니에 관하여 객관성을 갖는 각종 학회지 등에 보고된 내용을 보면 노니의 헥산 추출물 중 주요 성분인 각종 리피드 물질, 즉 극성이 높거나 낮은 각종 지질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약용식물 연구지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극성이 대단히 낮은 지질인 E-phytol, cycloartenol, stigmasterol, Beta-sitosterol, campesta-5,7,22-trien-3-beta-ol 및 stigmasta-4-en-3-one 등을 포함한 각종 ketosteroids 등이 항 결핵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고 되어 원주민들이 전통약물로서 결핵에 사용하였다는 내용을 증명했다(Phytotherapy Research 16, 683-685 (2002)).

또한 노니의 약리 성분 중 하나인 신규 이리도이드(Iridoid) 계열 물질인 시트리폴리노사이드(Citrifolinoside A)라는 성분에 관한 연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열매보다는 잎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 성분은 사실 지난 1999년 루트게르대학과 뉴욕 시티대학의 연구진들에 의해 최초로 분리, 정제 및 구조 해석이 이루어진 신규 물질로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올해 3월 이 연구진이 생유기의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시트리폴리노사이드 물질은 피부암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인 단파장 자외선 (UVB) 에 의하여 유발되는 AP-1 이라는 전사 물질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저해 (IC50=29.0uM), 피부 트러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 화장품 등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Organic Letter Vol. 3, No. 9, 2001, 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 11 (2003) 249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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