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개국 16만명 몰린 세계 식품인 축제 'Anuga 2017' 성료
198개국 16만명 몰린 세계 식품인 축제 'Anuga 2017' 성료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10.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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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서 열린 국제 식품 전시회 ‘아누가2017’ 폐막

독일 쾰른 국제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 2017’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쾰른 아누가 전시회는 세계 최대 식품전으로 꼽히는 만큼 올해 198개국에서 165,000여 명의 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장사진을 이뤘다. 참가사의 경우 107개국에서 7,400여 개로 2015년 7189개에 비해 200개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아누가의 국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려는 업체들이 증가 추세다. 한국의 SPC를 비롯해 샘표, 천호식품, 델리스, 방앗간컴퍼니, 퓨어플러스, 세비아인터내셔널, 금강비앤에프, 삼해상사 등 올해 아누가에 참가한 업체는 개별관 13개사, 공동관 66개사로 총 79개사였다.

전체 7,400여 개의 참가사의 90%인 6,689개사가 해외 업체였으며, 방문객 또한 165,000여 명 중 123,750여 명이 해외 방문객으로 해외 참여 비중은 75%에 달했다. ‘아누가 2017’은 모든 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아누가의 국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누가 2017’에서는 ‘10가지 식품전을 한 번에’라는 독특한 컨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음료 시장의 강세를 반영해 기존에 있던 아누가 ‘Drinks 식품전’에 더해 ‘아누가 Hot Beverages 식품전’을 추가하여 음료 부문을 두 가지로 확대했다. 또한 요리 및 장비 부문의 ‘아누가 요리 주제(Culinary Concepts)’를 추가하여 요리 비법과 조리 도구 및 장비 등 식재료 이외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해 더욱 풍성한 전시 경험 제공했다.

‘아누가 2017’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부대 행사장에 마련된 아누가 트렌드 존(Trend Zone), 아이푸드 컨퍼런스(iFood Conference), 아누가 오가닉 마켓(Organic Market) 등 8가지 부대행사에서는 세계 식품 시장에 대한 이슈와 트렌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먼저 올해로 4회를 맞은 아이푸드 컨퍼런스에서는 식품 산업에도 불고 있는 메가트렌드, 즉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올해 처음 기획된 E-그로서리콩그레스(E-Grocery Congress)에서도 ‘글로벌 비전과 미래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원활한 고객 경험,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 효율적 유통 채널 개발 등 온라인 상에서의 식품 거래 동향 및 미래 예측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유익한 정보가 공유됐다.

아누가 참가사 등록 자료에 따르면 코스트코, 월마트, 점보, 크로거, 세인즈버리 이온, 등 각국의 글로벌 식품 유통 업체들이 ‘아누가 2017’에 대거 참가했다. 아마존과 JD.com 같이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게랄드뵈제(Gerald Böse) 쾰른메쎄 회장은 “아누가는 세계 식품 산업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6조3천176억 달러의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아누가가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아누가 전시회는 식재료, 베이커리, 음료 등 10가지 식품 부문을 비롯해 외식 및 테이크아웃 시장 등 식품 산업 전 영역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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