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개발전 2003 참관기
일본 식품개발전 2003 참관기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0.21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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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건풍바이오 부장
438사 참여 세계적 전시회 실감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동경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식품개발전 2003´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기능성 식품 소재에 관한 한 일본에서 가장 특화된 전시회다. 원래는 건강식품전(HI Japan) 이라는 전시회와 안전성 및 기술전 (Safety and Technology Japan) 의 양 전시회로 구분되었으나 최근 이 두 전시회가 통폐합된 형태의 건강식품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총부스수 640 개에 달하는 규모에 총내방객 수가 43만7134명에 달해 사상 최대의 규모를 기록하였는데 출전 업체 수는 438개 회사로 전년 대비 약 15% 정도 신장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금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일본 후생성의 공식 허가 제도인 특정보건용식품 (Food of Special Health Usage) 제품들을 포함, 최근 구미 선진국 혹은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당뇨 관련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과바, 여주 추출물 (이상 비전화성 제품) 돼지감자 (이상 일본 당뇨식 연 제품) 를 비롯해 강력한 항산화 소재인 아티초크(엉겅퀴) 포도씨 추출물 등이 주목받았다.

일본 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녹즙 관련 소재, 항혈압 관련 소재인 카제인포스포펩타이드나 우유 유래 펩타이드 등과 함께 프랑스계 업체인 홀파느 경구소의 피크노제놀 등도 내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2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는데 이 중 16개 업체가 한국관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인코, 에코바이오, 바이오알엔즈, 우리바이오텍 및 바이오리더스등 국내의 다양한 바이오벤처 업체들 및 무주군 영농법인, 순창영농조합 등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수년 전부터 일본 현지에서 꾸준한 홍보 활동을 해 온 건풍바이오, 유진사이언스 및 셀바이오텍 등 3개사의 경우 각각 일본 현지 대리점 혹은 판매점 등과 협력 전시의 형태를 보여 보다 성숙한 홍보가 가능해 달느 업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자체 중국관을 운영했는데 총 15개사 정도가 참여했으나 대부분 저가 재소개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 반면에 미국관의 경우 내셔널 엔자임, 늍리 파마, 마이크로소이 및 클라마스사 등이 주축돼 집약적이고 특화된 전시 형태를 띠어 좋은 대조를 이뤘다.

올해는 일본의 경기 회복 기미를 반영하듯 지난 해와 같이 정보 교환에만 그치지 않고 2004년 상반기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실질적인 구매를 염두에 둔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상담이 많이 이뤄져 향후 사업 기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 전시회로 사료되며 관련 전시회인 스위스의 비타푸즈 및 미국의 서플라이사이드 등 유수의 전시회 등과 연계를 통한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선호·건풍바이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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