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 나트륨 과다에 영양 불균형
편의점 햄버거, 나트륨 과다에 영양 불균형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1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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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많고 식이섬유 적어…성분 표시 부적합도
소비자원 14개 제품 조사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햄버거들의 성분 시험 결과 나트륨과 지방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위드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1일 영양성분기준치와 비교한 평균 함량은 나트륨 50%,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고 소비자원은 발표했다.

각 제품의 영양성분별 함량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양성분 표시 부적합한 제품도 다수 있었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하여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14개 종류 햄버거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영양 성분치의 절반 수준인 994.6mg였다. GS25에서 판매하는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는 나트륨이 1583mg으로 최대치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햄버거 하나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 가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인데 이는 한 식품에 있는 나트륨 치고는 굉장히 많은 량”이라며 “이에 반해 식이섬유는 16%이고 탄수화물은 17% 밖에 되지 않아 햄버거는 불균형한 식품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균 보존료(부패 방지 첨가물) 등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속해서 소비자 선호 식품 시험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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