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가심비·빅블러·반 외식·한식단품’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가심비·빅블러·반 외식·한식단품’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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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만족 중시…차별화된 식당 인기 끌 듯
설렁탕 등 한식 단품메뉴 강세…반찬 수 줄여
2018 외식 소비트렌드 aT 김병석 부장 발표

내년 외식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키워드는 ‘가심비’ ‘빅블러’ ‘반(半)외식 확산’ ‘한식단품 진화’가 될 전망이다.

△김병석 aT 외식산업진흥부장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열린 ‘2018 외식산업·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김병석 aT 식품산업처 외식진흥부장은 “거시환경변화를 기반으로 외식산업에 기대하는 소비가치는 가격과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뛰어넘어 주관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가심비와 진화하는 기술로 외식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를 더욱 간편하게 하는 효율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여기에 주거지와 가까운 근거리 상권에서 각종 니즈를 손쉽게 해결하는 근접성도 소비가치를 높인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인 ‘가심비’를 주목했다.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성향이 두드러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음식 비주얼이나 플레이팅 기법, 점포 인테리어 등을 통해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식당 또는 제품의 인기는 물론 ‘빅블러’를 꼽았는데, 빅블러는 무인화·자동화 경향의 확산으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으로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수단 등 온·오프 서비스가 융합되는 변화를 뜻한다.

아울러 혼밥과 간편식의 발달로 외식과 내식의 구분이 불분명해지는 ‘반(半)외식’ 확산은 물론  식사공간이 ‘식당’에만 한정되지 않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에는 간편식의 다양화라는 기존 변화를 넘어 세트메뉴, 반찬과 요리상품 포장·배달 등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한식에도 한 가지 메뉴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식 단품 진화’가 예상돼 돼지국밥, 평양냉면, 콩나물 국밥 등 지방의 음식전문점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즉 기존 메뉴에서 반찬수를 줄이는 등 단순화, 소형화, 전문화하는 과정을 통해 음식점의 서비스가 단품메뉴에 최적화될 전망이다.

김 부장은 “이번 발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관련 정보 개발 및 보급은 물론 외식업계와 소비자의 소통을 적극 확대해 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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