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셀프시스템 우동전문점 오픈
삼립식품, 셀프시스템 우동전문점 오픈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3.10.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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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쟁반을 들고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해 받은 후 계산이 완료되면 맛있게 식사하고 식기반납까지 직접 하는 패스트푸드점 형태의 우동전문점이 등장했다.

삼립식품(대표 김영덕)은 지난 28일 강남구 역삼동에 일본 정통 우동전문점인 ‘사누끼 보레’를 오픈하고 시장 장악에 나섰다.

91년부터 우동전문점 ‘방방곡곡’의 체인점 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삼립식품은 그동안 관리부재로 인해 ‘방방곡곡’이 부진한 성과를 낸데다 90년대 초반의 브랜드 컨셉이 2000년대의 신세대들에게 더 이상 어필하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우동전문점 ‘사누끼 보레’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0여 군데에서 운영중인 ‘방방곡곡’은 가맹점주의 의견을 토대로 차츰 ‘사누끼 보레’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동의 본고장인 일본 사누끼의 ‘마루이찌 제면’과 손잡고 문을 연 ‘사누끼 보레’에서는 가케, 고기, 북어해장 등의 다양한 우동류와 일본식 삼각김밥 오니기리, 미국식 김밥 캘리포니아롤, 각종 튀김을 비롯해 건강 지향적인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유기농 샐러드까지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셀프시스템이라 홀 운영에 드는 인건비를 질 좋은 식자재 확보에 투자해 맛과 질이 우수한데다 튀김 선반의 경우 마루이찌사에서 특별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도입해 와 오래도록 따듯함과 신선함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동식 상무는 “비만의 주범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햄버거 패스트푸드 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동양인의 식성에 맞는 영양만점의 식사를 바쁜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패스트푸드화함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일구어나가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은 앞으로 2~3군데의 직영점을 추가로 열어 마켓테스트를 거친 후 ‘사누끼 보레’를 프랜차이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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