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불꽃
외식업계 수능 마케팅 불꽃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1.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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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할인에 쿠폰·경품등 선물 공세

외식 업계에도 수능을 치른 학생들을 잡기 위한 수능 관련 마케팅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한국피자헛, TGIF,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식 업체들은 수능이 끝나면 잠재 고객이 될 예비 대학생을 잡기 위해 쿠폰 제공, 가격 할인, 경품 지급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TGIF는 ´TGIF와 인터넷 원서 접수 대행 업체인 UWAY가 함께 하는 ´대학 합격 풀코스 일석 3조 이벤트´라는 주제로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수험표와 함께 골드 포인트 카드 제시 때본인 식사 50% 할인, UWAY 유료 컨텐츠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 풀코스 쿠폰을 구입하면 수능 채점 및 결과 분석, 맞춤 과학 검사, 지원 가능 대학, 모의 합격 예측 베이식, 모의합격 예측 프리미엄 등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채점과 맞춤 지원을 UWAY에서 해 주고 UWAY 사이트에서 풀코스 쿠폰을 구매하면 TGIF에서 합격 축하 파티를 무료로 할 수 있는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도록 했다.

유럽풍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는 수능이 끝나는 5일부터 18일까지 수험표를 가지고 매장을 찾는 모든 수험생에게 식사한 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빕스는 5일부터 7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사이드 메뉴인 ‘고구마 그라탕’을 제공하고 즉석 기념 촬영을 해 준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홈페이지에서 수험 번호를 응모하면 MP3 플레이어 등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줄 계획이다. 또한 응모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애피타이저 시식권을 제공, 쿠폰을 제시하면 매장에서 애피타이저를 교환해 준다.

패스트푸드 롯데리아는 답을 ‘쿡’ 잘 찍으라는 의미로 ‘쿡 세트’를 출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판매한다. ‘쿡세트’는 불고기 버거, 치킨 버거와 콜라 등 기본 메뉴에 오징어링, 치즈 스틱, 휠레 2조각 등 소스에 ‘쿡’ 찍어 먹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롯데리아는 특히 ‘쿡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시험에 철썩 붙으라는 의미로 롯데제과의 찰떡파이 7개들이 한 상자를 선물로 준다.

한국피자헛은 수능 시험 당일을 전후해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매장이나 전화로 피자를 주문하면서 수능 응시 수험표를 보여 주면 합격을 기원하는 스파게티 또는 리조또 중 1가지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는 커피 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수능에 대비한 마케팅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찹쌀떡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시음권을 증정한다. 스타벅스의 수능 마케팅은 국내 커피의 소비 형태를 보면 대부분 커피를 처음 접하는 시기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교에 다니면서부터이라는 판단 아래 예비 대학생들이 쉽게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베이커리 외에도 업계 전반에서 향후 예비 대학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며 “외식업계는 앞으로도 구매력이 높은 20대를 사전에 잡기 위한 포석으로써 수능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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