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치는 내 운명’ 김치 명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인터뷰]‘김치는 내 운명’ 김치 명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06 0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식품 김치 세계화 위해 ‘김치원’ 설립”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이자 건강식품인 김치를 제대로 알리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대한민국김치협회장에 선출된 이하연 봉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회원사의 화합과 회원사 확대 △김치 가치 높이기 △김치 세계화 △식습관 개선 등을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하연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통식품명인 제58호이고,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과 농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외식 매장인 봉우리한정식과 봉우리영농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김치 CEO다.
이하연 회장은 우선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김치협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사의 단합과 화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낮은 자세로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회원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회원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가진 애로사항을 청취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김치협회와 김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회원사가 50곳 정도 되는데 임기 동안 100개의 회원사로 늘릴 방침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김치 관련 업체는 약 900개 정도인데 적어도 10분에 1은 협회 회원사로 두는 것이 김치산업의 대표성도 얻고 대내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공동의 관심사를 끄집어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김치의 가치가 떨어진 현 상황에 대해 “중국산 저가 김치의 공략으로 그 가치가 한 없이 추락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도 가격 경쟁에 몰두하다보니까 제대로 된 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업체는 물론이고 정부 당국의 무관심도 지금의 어려움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김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중국 김치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김치를 만들어야 할 때이고, 원물부터 좋은 재료를 이용하고 양념도 아낌없이 넣어야 품질도 높아지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에 국산 김치의 프리미엄화와 차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산 김치의 프리미엄화와 차별화가 가능하려면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우리 김치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자세를 가져야지만 우리 김치 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사 100곳으로 2배 늘려 산업발전 토대 구축
중국산 김치 맞서 프리미엄·차별화로 나가야
‘찾아가는 김치교실’ 확대 아이들 식습관 개선  

이 회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원’ 설립을 협회 숙원 사업으로 삼고 진행하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김치 담그기가 문화재청으로부터 무형문화재 133호로 지정됐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적 가치에 머무르지 말고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실천이 필요한 때”이라며 “그러기 위해 김치 산업의 문화 전승 및 교육, 외식과 연계한 각종 사업 등이 연계된다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고 컨트롤할 김치원을 만들어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특히 “중국과 일본이 김치를 자신들의 고유식품이며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김치 세계화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치 세계화의 첫걸음은 외국인들이 맛있는 김치를 접해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김치원이 될 것이고, 접근성이나 상징성면에서 제일 우수한 서울에 정부의 협조를 얻어 반드시 건립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치소비를 늘리고 김치산업을 지속가능하기 위해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김치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김치교실’을 하고 있는데 정말 반응이 좋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고 먹기 때문에 김치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다”면서 “정말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고, 현재 교육부와 농식품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는 ‘찾아가는 김치교실’을 더 확대해 식습관 개선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