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장류 등 공급 확대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장류 등 공급 확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3.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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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와 도농 상생 협약…급식 질 높이고 친환경 농식품 소비 늘려

앞으로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콩과 유채를 원료로 한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도시형 공공급식센터를 지원하고, 농식품부는 산지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체계를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서울특별시(박원순 시장)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 대표 및 급식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약시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식품을 공급해 급식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농식품부는 콩, 유채 등 쌀 대체작물로 생산한 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쌀 대체작물을 원료로 한 가공품(간장, 된장, 고추장, 유채유 등)을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Non-GMO 학교급식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도봉구를 비롯한 6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25개 자치구의 전체 초중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류는 올해 299톤에서 내년 781톤, 2020년 1185톤으로 늘리고, 유채유는 올해 476톤에서 내년 1246톤, 2020년 1903톤으로 각각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된장 등 299톤서 내년엔 781톤으로
유채유 476톤서 내년 1246톤으로 2.6배↑
친환경 농산물 생산·조달 시스템도 구축

농식품부는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용 장류와 유채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콩과 유채의 적정 소요량을 올해 134톤·1443톤으로 확보하고, 2020년 531톤·5766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장류와 유채유 제조·가공업체에게는 콩과 유채 등 원료 구입, 제조·가공시설 설치 및 리모델링 등을 위한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서울시 학교·공공급식 품질기준에 적합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과 조달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친환경식재료의 사용비율을 올해 50%에서 2020년 70%로 단계적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급식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도시형 공공급식센터를 설치·지원하고, 농식품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공급센터를 활용, 쌀 대체작물 재배농가를 친환경농가로 단계적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유기농 특성화 거리 조성 등 서울시와 농업·농촌 간 도농상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지원한다.

△김영록 장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치형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부속서를 마련해 원활한 업무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시의 학교·공공급식을 통해 쌀 대체작물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기대하며,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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