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문화를 대표하는 쌀과 한식이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뭉쳤다. 국내 우수한 쌀가공식품을 한식문화관에서 내외국인 대상 전시·체험·판매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국내 쌀가공식품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남두)는 14일 (재)한식진흥원(이사장직무대행 김대근 사무총장)과 지난 14일 한식문화관 한식사랑방에서 한식진흥과 쌀 가공산업 수출 및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고객이 선호하는 우수 쌀 가공식품이 한식문화관에서 전시·판매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한식문화관의 체험교육, 한식메뉴 개발 등 교육·홍보·유통 전 분야에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전시·판매 품목은 이미 입점한 메고지고에서 술, 떡, 조청, 식혜, 떡볶이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외국인에게 우수한 쌀가공식품을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품목은 연 단위로 교체할 계획이다.
조형기 쌀가공식품협회 시장개척팀 부장은 “매년 제품 매출을 분석해 인기 제품 위주로 구성할 방침이며, 쌀토리랑의 인기 제품과 쌀가공식품 TOP 10 제품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식문화관에 톱10 등 제품 전시 외국인에 홍보
술 떡볶이 조청 식혜 등 선봬…매년 품목 교체
스토리텔링 디자인 요소 강화 소비·수출 확대
한식문화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데, 이중 74%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특히 작년 실시한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5200여 명의 관람객 중 외국인 비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참여율이 높다.
박재영 한식문화원 전문위원은 “쌀가공식품의 스토리텔링 및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화해 한식문화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점 운영할 방침”이라며 “특히 쿠킹클래스 운영 시 설탕 대신 쌀 조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쌀가공식품을 알리고 소비를 늘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남두 쌀가공식품협회 회장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쌀가공식품은 한국의 전통문화 상품인 한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외국인이 방문비율이 높은 한식문화관에 우수 쌀가공식품을 전시·체험·판매의 장을 마련해 한식진흥과 쌀가공식품 수출·소비확대에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근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한식의 문화·체험·홍보 등 한식의 국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한식문화관에서 한식의 근간인 우리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한식을 접목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우수 쌀가공식품을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실질적 협력을 통해 한식 진흥과 쌀가공산업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