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사퇴’…김현수 차관 직무대행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사퇴’…김현수 차관 직무대행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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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이개호 의원·고형권 차관·박현출 사장 거론

그동안 꾸준히 전남도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결국 9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김영록 장관.
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방문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는 전남도민을 섬기는 그런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퇴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됐고, 법적으로도 공직선거법(53조1항)상 공무원이나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오는 15일 이임식 후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도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김 장관 사퇴로 당분간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관직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 야욕만 챙긴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1년도 안 돼 장관 자리를 내려놓는 점에 대해 너무 책임감이 없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쌀 목표가격 문제 △한미FTA 3차 개정협상 △고병원성 조류독감 등 민감한 현안문제가 쌓여 있는 상태에서 장관직을 사퇴한 것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김 장관 뒤를 이어 후임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보면 전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좌측부터) 이개호 의원, 고형권 차관, 박현출 사장

그 뒤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4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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