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기업 지원 설명회서 곽기형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부응하면서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식품소재와 품목을 발굴·지원해 식품가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습니다.”
곽기형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식품·외식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올해 정부의 ‘식품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곽 사무관은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운영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원료매입 및 시설 지원,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수출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원료 매입 자금 지원 △시설 장비 융자 지원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보조 △식품컨설팅 및 후속 지원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 원료 매입 자금 지원은 국내산 농산물 제조·가공업체 및 전처리 업체를 대상으로 869억 원 규모로 융자 지원할 계획이고, 작년처럼 국산 농산물 매입자금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그동안 업체들이 요구했던 운영 자금으로 원료 매입 자금을 쓸 수 있게 국산원료 가공·운송비용 등에도 쓸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한다.
시설 장비 융자 지원의 경우 농산물 제조·가공업체 중 식품안전 및 농식품 인증을 받았거나 받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100억 원을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자금은 저장이나 가공시설 증설 및 개보수, 장비구입비에 사용할 수 있다.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보조는 식품 소재 및 반가공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21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설계·감리, 건축공사, 식품소재 생산·유통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축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중소 업체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BI 등 개선
빵 떡 등 중견기업 원가 절감서 판로까지 컨설팅
농공상융합형 기업 특판행사 개최·TV홈쇼핑 입점
식품컨설팅 및 후속 지원의 경우 식품 기업의 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5인 이하 사업장은 HACCP 의무화에 따른 인증 획득과 제품 포장디자인 개선 등에 대한 컨설팅과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1∼10인 사업장은 제품 신규 판로개척 및 디자인 개선과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지원하고, 중소식품기업은 수출 등 필요에 의한 국제 규격 인증과 BI·CI 개선 등을 지원한다.
중견식품기업은 원가절감 등 제조공정의 비용절감 등에 맞는 지원을 하게 되고, 특히 단편적인 컨설팅에서 나아가 사후 판로지원까지 일괄 지원으로 기업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원은 2019년부터 식품HACCP 신규 의무 적용 품목인 빵, 떡, 초콜릿, 어육소시지, 국수, 유탕면류, 과자캔디류 등을 우선 지원한다.
또 올해에는 신규로 영세기업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1:1전담 멘토링(현장지도 10회) 및 지원을 확대한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지원은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전용판매관인 ‘농식품찬들마루’ 입점 및 특판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우수 농공상기업 대상으로 TV홈쇼핑 입점 지원을 한다.
또 우체국진흥원 등과 연계해 온라인 신규 채널 입점을 지원하고,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하면 부스설치비 및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신규 사업으로 중소 식품제조업체 및 eaT 단체급식 업체를 대상으로 국산 농축산물 구매이행 보증보험을 지원한다.
곽 사무관은 “올해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 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식품기업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당면한 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 원하는 신규 사업을 반영해 정부의 지원 자금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300여 곳이 넘는 식품외식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고,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한 이후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한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의 성공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또 서울벤처대학원의 김호천 교수가 ‘쇼셜모바일을 활용한 농식품 판매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현장에 상담부스도 설치해 지원사업 개별 상담과 농공상기업 제품 전시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