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신속한 축산물 유해물질 분석 위해 체계·인프라 개선 필요”
“정확·신속한 축산물 유해물질 분석 위해 체계·인프라 개선 필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4.2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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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축산물의 유해물질 관리 대상 수 확대 및 검출 분석법 확립’ 토론회
다종농약 다성분 분석체계·분석기기 도입 필요

더 정확하고 신속한 축산물 유해물질 관리를 위해 분석 연구에 대한 체계 확립과 분석 장비 등 관련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4일 정광모홀에서 ‘축산물의 유해물질 관리 대상 수 확대 및 검출 분석법 확립’을 위한 토론회을 열었다. 서울대 김정한 교수의 ‘축산물의 유해물질 분석법 확립 및 관리항목 수 확대방안’의 주제발표와 장맹수 소장(농축산물원산지안전성연구소), 정진호 교수(서울대), 이민석 교수(고려대), 조규봉 기자(글로벌이코노믹), 이향기 부회장(한국소비자연맹), 이강봉 과장(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동식 서기관(농림축산식품부)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정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농약제조 및 수입포함해서 등록된 농약 품목수는 1837품목이고 3월 기준 잔류허용기준 마련은 식품수와 농약수를 포함할 때 농산물은 7988개 축산물은 407개로 축산물이 매우 저조함을 지적했다. 잔류농약 분석법도 계열별 다성분 분석법으로 47종, 단성분 정밀 분석법으로 203종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축산물 농약 잔류허용기준 및 검사방법은 2018년 현재 85종에 대해 관리 중이고 식품공전에 6종의 다성분분석법(계열별 분석법) 및 22종 이상의 개별분석법을 고시해 함께 운영 중이나 산발적 고시에 따른 잔류분석법의 미비 및 낙후된 분석법으로 활용중이어서 축산물 허용기준 설정 농약의 대부분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다종농약다성분 분석체계 확립이 절실히 필요하고, 분석기기도 GC-MS/MS, LC-MS/MS를 활용하면 397종까지 다성분을 동시에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축산물로 인한 농약 걱정 없애는 것이 기본방향이나 현재 검정기관 등은 실험시설이나 인력은 열악한 실정으로 실질적으로 600여 개 정도로 관리 가능 수준이며 농약이나 검사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고 잔류농약 추출에서도 국외에서 활용하고 있는 퀘처스(QuChERS) 검사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분석기간 동안 출하중단이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번에 다양한 농약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 도입이 필요하고 주제발표의 제언처럼 GC-MS, LC-MS 도입이 가장 최선이기 때문에 2018년 하반기 64억 예산을 들여 축산연구소에 검사시설 도입 할 예정이며 살충제 사용과 관련해 농가가 위험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 병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향기 부회장은 “정확, 신속, 정밀, 효율성을 갖춘 동시다성분 분석법 필요하고 내년부터 농산물에 PLS제도가 적용된다고 하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특히 축산물도 향후 PLS제도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유해물질의 검사 항목 수 및 유해물질 대상 수의 확대가 필요하며 시험기관의 GC-MS/MS, LC-MS/MS 빠른 보급과 정확도를 위해선 실험자의 교육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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