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미트 여성들에 인기
화이트미트 여성들에 인기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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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등 원료 저칼로리 신메뉴 속출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성향으로 외식업계에 화이트 미트 붐이 일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영국 BBC 인터넷 판이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레드 미트(red meat)안에 암과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논문을 인용 보도한 이후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화이트 미트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치킨, 터키 등 화이트 미트들이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트롤, 고단백으로 건강에 좋고 섬유질이 가늘어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하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준 치킨’, ‘케이준 통 샌드위치’ 등 다양한 치킨 메뉴를 내놓고 있는 치킨 전문업체 파파이스는 이 달 초 건강 지향을 강조하는‘러브미 텐더’를 새로 선보였다. 닭가슴살을 우유에 24시간 동안 재운 뒤 허브를 입힌 이 제품은 닭가슴살의 퍽퍽함은 없애고 칼로리는 낮춘 신개념 치킨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FC는 저칼로리 치킨 메뉴 닭 가슴살로 만든 ‘텐더 스트립스’와 야채를 넣은 ‘고고 샌드위치’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버거 전문 업체 롯데리아도 ‘치킨 버거’에 이어 최근에는 치킨 통 가슴살 ‘치킨휠레’를 선보이며 치킨 메뉴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다수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치킨 샐러드, 치킨 파스타, 치킨 랩 등 치킨을 활용한 메뉴 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TGIF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케이준 스파이스를 묻혀 바삭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와 삶은 계란, 올리브, 체리 토마토, 잭 치즈를 샐러드 위에 얹어 제공되며 잭 다니엘스 소스를 묻혀 뜨거운 석쇠에 구운 닭가슴살 요리로 유명한 ‘잭 다니엘스 치킨’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니건스의 대표 메뉴인 ‘치킨데리야끼’는 데리야끼 소스로 그릴에 구운 부드러운 닭 가슴살에 후라이드 라이스와 모듬 야채가 곁들여진 요리이고 또띠아 사이에 매콤한 화히타 양념의 치킨, 양파, 콜비 치즈, 잭 치즈를 넣고 그릴에서 살짝 구운 멕시칸 요리인 ‘치킨 퀘사딜라’ 등도 잘나가는 품목이다.

샌드위치 전문점에서도 치킨, 터키 등의 화이트미트 샌드위치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고객의 주문 방식대로 취향에 맞는 재료를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는 훈제 칠면조 햄으로 만든 저지방 ‘터키 브레스트 샌드위치’와 훈제된 닭고기 앞가슴살로 만든 ‘치킨 브레스트 샌드위치’의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건강 샌드위치’를 강조하는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슐라스키델리는 빵과 재료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제공하는 ‘오리지날 터키 샌드위치’ ‘치킨 가슴살 샌드위치’ ‘야채 샌드위치’ 등 저칼로리 다이어트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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