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GM식품 빗장 푼다
유럽연합, GM식품 빗장 푼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3.11.18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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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투표로 판매 승인
미국산 금수 해제 예상

유럽연합(EU)은 다음달 유전자변형(GM) 식품의 유럽시장내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새로운 GM 식품에 대한 5년간에 걸친, EU의 수입 금지 조치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EU 관리들은 GM 식품 금지조치가 ´수주내´ 끝날 것이고 시사해왔다.

다음달 EU의 한 위원회는 스위스와 영국이 합작 투자한 대형 농업화학기업 ´신젠타´가 개발한 통조림 옥수수 Bt-11의 판매를 투표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옵서버지는 말했다. 이 투표는 GM 제품에 대한 5년만의 첫 투표이다.

이번 조치는 EU의 GM 제품 금지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미국정부의 불만을 달래주는 것이다.

한 고위 EU 무역 소식통은 "GM 식품과 관련한 미국과 EU간의 긴장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진전이 다음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옵서버지는 전했다.

´신젠타´의 GM 옥수수는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시험들이 충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우려들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과 별도로 GM 옥수수를 유럽에서 키우고 수확하기 위해, ´신젠타´가 EU를 상대로 낸 제소도 내년에 심리가 펼쳐진다.

70%에 이상에 이르는 유럽 소비자들의 GM 제품에 대한 반감은, 많은 대형 판매점들이 이같은 식품들을 판매하는 것을 가로막아 왔으며, 영국 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GM 기술에 비판적인 보고서들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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