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새상품]차세대 알콜음료 ´드라프트 원´
[해외새상품]차세대 알콜음료 ´드라프트 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11.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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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비루사
보리·맥아 대신 완두콩·쌀 사용

일본의 삿포로비루사는 보리와 맥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두콩 단백과 쌀 시럽 등을 넣어 새로운 감각의 맥주 맛을 낸 차세대형 알콜 음료를 개발했다. 상품명은 `드라프트 원(Draft One)´. 전국 판매에 앞서 후쿠오카 등 네 현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산뜻한 맛과 싼 가격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발매 1개월 만에 10만 상자를 판매, 연내 판매 목표를 당초 17만 상자에서 22만 상자로 상향 수정했다. 내년 봄엔 일본 전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근년 발포주 시장이 급속히 신장, 이젠 맥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값이 쌀 뿐만 아니라 산뜻한 맛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삿포로비루사에선 1999년부터 맛이 산뜻하고 값이 싼 상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맥아를 사용하지 않으면 맛이 산뜻해지는 데 착안, 보리까지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쓴맛 등을 줄이고 순한 맛을 내는 데 성공한 것.
 
일본에선 올 5월 주세법이 개정돼 맥아만이 아니라 보리를 사용하는 알콜은 모두 발포주로 분류되고 있다. `드라프트 원´은 맥아도 보리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잡주(雜酒)´로 분류돼 330㎖ 캔에 125엔이란 싼 값을 매길 수 있게 됐다.
 
`드라프트 원´이 성공한 것은 사용 소재의 선택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삿포로비루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맥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삼아 적절한 효모와 홉을 선택했고 당류는 옥수수와 쌀을 원료로 사용한 시럽을 당화(糖化)메이커와 공동으로 개발(특허 취득)했다. 맥아나 보리를 대신할 수 있는 단백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으나 콩 쌀 잡곡 등 여러 단백원을 검토한 결과 유분이 적은 완두콩 단백이 가장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유전자 변형 원료가 섞일 염려가 없는 것도 완두콩 단백을 선택한 이유의 하나였다. 완두콩 단백은 완두콩을 기름을 빼고 정제한 단백 소재로 캐나다나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제까지도 제과·제빵 식육·수산가공품 등에 품질 개량제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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