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인 가격 상승 조짐
카제인 가격 상승 조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11.2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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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유럽 분유 생산 주력 공급 달려
카제인과 카제인염이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달리고 가격이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제인과 카제인염은 오세아니아와 유럽에서 거의 생산되고 있는데 현재는 두 지역 모두 생산량 감소로 가격 인상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생산국인 뉴질랜드에선 벌써 톤당 400달러 이상 올랐다.
 
카제인과 카제인염 생산국 가운데서도 생산량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올해는 7·8월의 단경기에 탈지분유의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였다. 카제인과 카제인염의 생산은 탈지분유나 전지분유 등 분유류의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탈지분유 등 분유류 쪽이 우선하기 때문에 분유류가 부족하게 되면 먼저 분유류 생산에 주력하고 카제인이나 카제인염은 뒤로 밀린다.
 
EU 또한 올 여름 혹서의 영향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어들어 분유류의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난 반면에 더위로 아이스크림이나 유음료 등의 수요는 늘어나 탈지분유의 수급 균형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EU의 탈지분유 가격이 오르게 되고 공급자들도 탈지분유 생산을 우선시하여 카제인과 카제인염 생산은 뒤로 밀렸다. 게다가 폴란드나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에서도 올 여름 혹서로 우유 생산량이 줄어 유럽 전체가 카제인과 카제인염 공급량 여유가 없는 상태다.
 
유럽의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뉴질랜드에 카제인과 카제인염 주문이 몰리고 있는데 뉴질랜드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것. 뉴질랜드의 우유 시즌(6∼5월)이 끝날 무렵인 내년 4∼5월엔 카제인과 카제인염 부족분이 1만톤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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