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한국 라면 후루룩…수입산 중 1위
미국인도 한국 라면 후루룩…수입산 중 1위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6.1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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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800만 불로 26% 차지…매운맛 히스패닉 등 즐겨

전 세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라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아시아계는 물론 매운 맛을 즐기는 히스패닉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라면의 인기가 높아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최근 코트라 LA무역관이 밝혔다. 무역관은 또 지금 인기는 한류 열풍과 함께 에스닉 푸드 열풍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인들의 웰빙 열풍을 잘 이해해야 하며 다양한 인종과 연령층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문 패키징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 미국 라면 시장 동향

◇시장규모
미국 인스턴트 누들 시장은 2017년 기준 10억 380만의 규모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0.9% 성장한 수치다. 또 유러모니터에 다르면 미국 인스턴트 누들 시장은 향후 2022년까지 연평균 약 2.16%의 성장률로 11억 1,620만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원: Euromonitor
자료원: Euromonitor

◇주요 동향 및 트렌드

인스턴트 누들의 주 소비층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과 바쁜 일상으로 빠르게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를 원하는 직장인들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K-pop, K-drama 등 한류 영향으로 인해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엔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한국라면이 소개되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한국라면이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세계 인스턴트누들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스턴트 누들 수요 6위 국가로, 최근 인공감미료와 합성보존료 등의 사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즉석식품에도 사용하는 재료를 단순화하고 보다 건강하게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료원: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 (WINA)
자료원: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 (WINA)

K–팝 등 한류 영향 유튜브 등 SNS 통해 한국산 소개
건강면 수요 늘어 밀가루 외 새로운 식재료 개발 필요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2017년 기준 미국 라면제품 총 수입액은 약 2억 2,026만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19.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국은 라면제품 1위 수입국으로, 2017년 기준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5,862만 달러의 라면 제품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의 26.61%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한국 라면 제품의 수입액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16.3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HS Code 1902.30 기준)]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백만 달러)

비중(%)

증감률(%)

2015

2016

2017

2015

2016

2017

- 17/16 -

0

전체

162.50

184.35

220.26

100

100

100

19.48

1

한국

39.88

50.37

58.62

24.54

27.32

26.61

16.38

2

중국

33.87

35.23

39.72

20.84

19.11

18.04

12.75

3

캐나다

13.05

19.46

32.13

8.03

10.56

14.59

65.11

4

이탈리아

20.75

20.08

24.53

12.77

10.89

11.14

22.14

5

태국

17.59

17.39

18.90

10.83

9.43

8.58

8.68

6

일본

11.12

13.73

15.43

6.84

7.45

7.01

12.38

7

베트남

4.77

5.19

6.80

2.94

2.81

3.09

31.13

8

프랑스

7.84

5.62

5.37

4.83

3.05

2.44

-4.53

9

대만

2.25

2.80

2.95

1.38

1.52

1.34

5.36

10

필리핀

1.95

2.43

1.95

1.2

1.32

0.88

-19.75

◇경쟁동향
쌀, 파스타, 면류 시장은 Barilla, Riviana Foods, Goya Foods 등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22.7%를 점유하고 있으며, PL과 상위 3개 기업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61.4%를 차지하고 있다. 또 Barilla, Nissin 등 외국계 기업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이저 플레이어 중 인스턴트 면류를 생산하는 기업은 농심과 Maruchan, Nissin 등이다. 이 가운데 Maruchan은 4.7%의 브랜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1977년 캘리포니아주 Irvine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농심은 현재 2.8%의 브랜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5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고 현재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트라 LA무역관은 미국의 웰빙 열풍에서 신제품 아이디어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파스타 시장에서는 밀가루가 아닌 건강한 곡물 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의 많은 즉석 식품 광고에서는 빠르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제품이 자연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할 때, 건강한 곡물을 사용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해 출시한다면 건강한 즉석식품을 찾는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무역관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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