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전담 부서 설치를"
"학교급식 전담 부서 설치를"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3.11.2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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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안전관리 심포지엄
식중독 예방위해 HApS 시스템 도입 필요

위생적으로 안전한 학교급식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영양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학교급식 전담 부서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과 연세대 생명공학산업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교급식 안전관리 방안’ 심포지엄에서 곽동경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학교급식의 질적인 면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것을 관할할 전담 부서가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방안으로 학교급식의 위생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설치 운영 중인 HACCP 시스템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구축에서 벗어나 내실화에 역점을 둬 지속적인 위생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는 식자재의 최저 입찰 제도는 반입되는 식자재의 품질 확보가 어려우므로 질 좋고 안전한 식자재의 공급을 위해서는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최적의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용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시장 개방의 가속화와 과학 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식품 위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HApS 시스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HApS 시스템은 웹을 기반으로 식품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교육을 실시해 업체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위탁 관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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