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전립선암 증식 억제"
"유자,전립선암 증식 억제"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2.02 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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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추출물 백내장 진행 막아
과일·채소 생리활성 국제 심포지엄

유자가 전립선암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가 지난 25일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최한 ‘과일과 채소의 생리 활성 작용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서울대학교 황인경 교수팀은 ‘유자의 기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암에 걸린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유자 추출물이 전립선암 종양의 크기를 줄였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메탄올, 클로로폼, 핵산 등 유자 추출물을 전립선암에 걸린 쥐에 접종한 결과 3일 후 메탄올은 40%, 클로로폼은 42%, 핵산은 55%로 암 종양의 생육을 억제했다”며 “이는 유자의 껍질과 과육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비타민C와 폴리페놀, 나린진 등이 활성 산소의 체내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유자가 익으면서 페놀의 함유량이 높아져 익은 정도에 따라 암 세포의 생육을 20~90%까지 좌우했다”고 말했다.

또한 냉동 유자를 투여하지 않은 군 15마리, 48주 동안 90g/kg을 투여한 군 25마리, 48주 동안 180g/kg을 투여한 군 25마리, 12주부터 48주 동안 90g/kg을 투여한 군 15마리, 12주부터 48주 동안 180g/kg을 투여한 군 15마리 등 유자가루를 이용한 항암 실험에서 48주 동안 180g/kg을 투여한 군 25마리의 간의 크기가 제일 컸고 이에 따라 함암 효과도 제일 높았다는 것.

반대로 유자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서 전립선암의 크기가 가장 컸고 유자가루를 투여한 그룹도 전립선 암이 발생하긴 했으나 기준보다 작아 이는 유자를 먹는 식이요법이 전립선암의 심화를 늦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황 교수는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자의 기능성을 애용, 암 등 각종 질병의 예방을 위한 제품의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메드빌의 정영신 박사는 ‘두릅의 당뇨 합병증 백내장에 대한 효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당뇨병이 걸린 쥐에 6주 동안 두릅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망막이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두릅 추출물이 당뇨 합병증으로 오는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클로로폼, 에틸아세테이트, 부탄올, 가용성 물 등 두릅의 추출물들은 항산화 효과가 높아 두릅 추출물을 오래 투여할수록 망막층의 두께 감소를 막았다”며 “두릅 추출물의 제조 가격이나 공급량으로 볼 때 아직은 고가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식품,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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