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피자’ 주력 시장 부상
‘배달 피자’ 주력 시장 부상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2.0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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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점유…각사 서비스 경쟁 가열

성숙기 피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관련 업체간 배달 경쟁이 불붙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피자 시장은 약 6600억원으로 2001년보다 10% 성장했다. 이 중 배달 피자 시장은 16.7% 늘어난 4200억원을 기록, 2001년 62.1%에서 68.7%의 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다이닝 판매는 34.5%에서 28.9%로, 포장 판매는 3.4%에서 2.4%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피자업체들은 배달 판매를 통한 가정 수요 개척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99년부터 업계 최초로 콜센터를 설립하고 대표 주문번호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한 결과 배달 부문 매출이 매년 30% 내외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해 지난해에는 95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도 지난해 6월 전용 주문번호를 마련, 홈페이지 인터넷 주문 시스템을 강화해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미스터피자도 지난 17일부터 배달 주문 서비스(007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007 서비스’가 본격 개설되는 12월 1일 전까지 운영되고 이후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대표번호 ‘1577-0077’에 의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국내 전체 피자 시장은 2002년 기준으로 피자헛(39.4%) 도미노(11.4%) 미스터피자 (8.8%) 등 3개사가 전체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3대 피자 브랜드 중 하나인 배달 전문 파파존스가 가세해 배달 피자 시장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

지난 7월에 국내에 런칭한 파파존스는 현재 압구정점과 가락, 잠실점의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 중 강남 지역에 또 하나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파파존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100~200개로 매장을 급속히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 전문점은 메뉴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아주 고급화하거나 건강 지향, 환경 친화 등 특색 있는 메뉴, 배달 전문 등 전문화를 시도해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을 수 있다”며 “이 중 가장 손쉽게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이 배달의 전문화로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콜센터의 기지국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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