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해찬들 장류 세계적 ‘K-소스’로 육성
CJ, 해찬들 장류 세계적 ‘K-소스’로 육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9.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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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발효·미생물 저감 기술 접목 원물 넣은 튜브형 제품 상온서 유통

CJ제일제당이 혁신적 R&D·발효기술을 앞세워 해찬들 장류를 ‘K-Sauce’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0년 전통 발효기술과 차별화된 R&D 역량을 토대로 국내에서는 편의형 장류 시장 개척을, 해외에서는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을 현지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첨가물 없이 전통장과 원물만으로 개발한 ‘편의형 요리장’을 선보이며 장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나섰다. 그동안 축적된 발효기술 노하우와 미생물 제어 기술에, 야채 원물이 포함된 제품이 상온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원물 제어 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요리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한 것이다. 특히 튜브 형태 소용량 제품을 선보여 보관 편의성까지 높여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했다.

△CJ제일제당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공장에서 편의형 장류인 해찬들 볶음요리장이 생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공장에서 편의형 장류인 해찬들 볶음요리장이 생산되고 있다.

영국 레스토랑-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
5년간 수출 물량 40% 증가…가능성 보여
이슬람 시장 겨냥 ‘할랄 고추장’ 개발 박차

무엇보다 전통 장류의 우수한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인데, 할랄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고추장’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발효과정에서 자연 발생되는 알코올 성분 저감화가 관건이며, 저감화 성공 시에는 전통장류의 할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작년에는 장류 균 제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이 기술을 적용한 ‘감균(減菌) 고추장’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소스업체에 납품돼 현지 소스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발효식품 내 존재하는 ‘미생물 저감 기술(신살균기술)’을 확보해 국가별로 다른 미생물 법적 규격에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이 전통 장류의 우수한 기능성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현지화 제품 개발에 한층 더 속도를 내 일본 ‘기꼬망 간장’, 태국 ‘쓰리랏차 소스’, 미국 ‘타바스코 소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K-Sauce’로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발효탱크 안 제품 숙성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발효탱크 안 제품 숙성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해찬들은 최근 영국 대형 레스토랑 체인인 잇츠(Itsu)사와 제휴를 맺고 초고추장 입점이 예정됐고, 미국에서는 메인스트림인 홀푸드마켓과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쌀 조청을 사용한 해찬들 고추장은 미국 하인즈사에서 만드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 원료로 납품 중이다.

오선미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 장류 세계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이지만 최근 5년 동안 수출물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아직은 절대적인 수출 물량이 크지 않지만 최근 5년 동안 40%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식품인 장류의 맛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고추장이 ‘K-sauce’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 장류(고추장, 된장, 쌈장 등) 수출물량 현황

 

2013

2014

2015

2016

2017

수출물량(t)

5,125

5,541

6,209

7,205

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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