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식료품비 중 외식 34만원으로 최고
가구 식료품비 중 외식 34만원으로 최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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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19만5000원으로 지출 증가율 급등…신선식품 18만 원으로 25%
농촌경제연구원 품목별 분석
△식료품 지출액 중 신선식품, 가공식품, 외식 비중 추이 및 연평균 증가율
△식료품 지출액 중 신선식품, 가공식품, 외식 비중 추이 및 연평균 증가율

1인 가구 증가와 여성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식생활에서 편의성이 중시됨에 따라 최근 가구의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중 가공식품의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는 통계청의 ‘2017년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년도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액은 가계지출(소비지출 255만7000원, 비소비지출 75만9000원, 총 331만6000원)의 21.6%인 71만6000원으로, 식료품 지출액 중 ‘외식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가공식품’의 지출액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출액의 비중은 외식 34만1000원으로 48%, 가공식품 19만5000원인 27%, 신선식품 18만원으로 25%를 각각 차지했다. 가공식품 분류별 지출비중은 곡물가공품(19.9%)과 당류 및 과자류(13.4%)가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및 혼밥·혼술소비 증가와 간편화·다양화 추구 경향 확대 등으로 인해 2000~2010년 대비 2010~2017년의 지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신선(0.03%→4.0%), 가공(2.8→7.2), 외식(3.1→5.1)으로 나타 났다. 가공식품의 분류별 연평균 지출액 증가율은 과일가공품(15.5%), 기타식품(11.1%), 주류(9.0%) 순으로 높았다.

가공식품 품목별 지출액 상위 3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빵류(7.9%), 과자류(7.1), 우유(5.2)가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1인가구 및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가정 간편식 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특징적으로 맥주 및 즉석·동결식품의 지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했다.

△가공식품 분류별 지출비중 및 연평균 증감율(%)
△가공식품 분류별 지출비중 및 연평균 증감율(%)

30대 품목 중 빵·과자·우유 상위권
1인 가구 주류·주스·음료 등 다소비
연령 높을수록 양념·장류 등 선호

한편 가구의 소득 수준,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에 따라서도 가공식품 지출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 1분위 가구(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으로, 소득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 지출액 27만7000원의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조미식품(양념류, 장류 등) 비중이 높고 기타식품(즉석·냉동식품 등) 비중이 낮아 직접 조리를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는 2인이상 가구에 비해 기호성식품인 주류와 쥬스 및 음료 소비 비중이 높았으며, 당류 및 과자류, 육가공품의 지출비중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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