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만 부담” 볼멘소리에 “연간 계약…바로 적용 어려워”
최근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유업계가 제품 가격을 올렸으나 B2B 납품가는 현행대로 유지해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8월 5년 만에 우윳값을 80~100원(1L 제품 기준 3.6%) 올렸고, 남양유업도 지난달 16일 제품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원유 가격이 L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올랐고, 물류비용도 늘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커피, 과자, 제빵 등 관련 품목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작 유업체들은 소비자 제품 가격만 올렸을 뿐 B2B 납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B2B 계약은 보통 연 단위로 이뤄져 현재의 가격 인상 분을 곧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재계약 시점에 가격 인상 여부는 개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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