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버거·커피류 가격 인상
롯데 버거·커피류 가격 인상
  • 강민 기자
  • 승인 2018.12.1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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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류 평균 2.2% 최고 400원, 커피류 평균 2.7% 인상

롯데GRS가 운영중인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 커피가 13일 동시에 가격을 올리면서 지난해 말 부터 이어져온 외식업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인상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GRS는 이번 가격 인상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임대료,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가맹점 수익성 악화 우려로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롯데 GRS에 따르면 롯데리아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 최저 100원에서 최고 400원까지 올리고, 엔젤리너스 커피류 등 17개 제품 평균 2.7%인상한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테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가맹점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맹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도 이달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 인상했다. 전체 70개 제품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10% 올랐다.

BBQ는 지난달 후라이드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를 16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등 3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배달료를 포함하면 치킨 1마리에 2만원이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연내 가격 인상을 매듭지은 상태다. 피자헛은 지난달 리치골드와 치즈크러스트 가격을 각각 1000원 올렸고 미스터피자도 9월 불고기피자 등 총 6개 메뉴 가격을 최대 2000원까지 인상했다.

업계내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원자재 가격상승 및 10%가 넘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외식이나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이 홀이나 배달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우다 보니 타 업종에 비해 최저임금 체감 인상률이 높아 가맹점주 부담을 메뉴가격인상으로 수익감소를 최소화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외식물가 지속적 인상에 대해 소비행동 변화에 대해 외식빈도를 줄이겠다는 의견이 57%로 가격인상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시급하다"라며 "이용했던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10%였고, 업체나 메뉴 변경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격인상에 대응해 외식비용을 줄여나가겠다고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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