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산이력관리 IC태그 실증실험
日 생산이력관리 IC태그 실증실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4.01.0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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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엔진 포럼이 야채 3만점 대상 대규모로 시행

어디서, 누가, 어떻게 만든 야채인지를 이용자들이 자세히 알수 있도록 전자 꼬리표(IC태그)를 사용한 실증실험이 일본에서 업체 주도로 시행되 주목을 끌고 있다고 5일자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음식에 대한 안전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 생산 및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개발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배단계에서부터 정보를 일일이 상세하게 입력한 상품을 통해 실제 실험에 임하는 것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이다.

일본의 국산 OS(기본 소프트) 「트론」을 정보 가전용으로 개량하고 있는 공동 조직 「T―엔진·포럼」이 그 당사자다.

이 포럼은 카나가와현내의 농가가 재배한 무우와 양배추 약 3만개를 대상으로, 0.4밀리각의 IC칩에 무선 커뮤니케이션용 초소형 안테나가 붙은 태그를 포장지위에 붙여서 케이큐우 스토어의 노우켄다이점(요코하마시), 헤이와지마점(도쿄도 오타구), 구리하마점(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등 3개 점포에서 1월 8일부터 1개월간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을 위해 가게앞에 전용 태그 독해기를 설치해 손님이 야채를 스쳐 지나가게 하면 생산농가의 농가의 이름이나, 사용한 비료와 농약의 종류 및 양, 출하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이번 준비를 위해 요코스카시에 있는 농협의 조합원이 대상 야채의 재배를 시작한 작년 9월부터 생산 정보를 입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가게 측 입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그 원인이나 대상 상품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순간적으로 파악가능한 이점이 있다.

이번실험에서는 정보를 읽어내는 속도나 태그의 오작동 확률 등 기술적인 검증 외에 소비자의 반응 등을 조사할 계획인데 이 결과를 토대로 실용화를 한걸음 진척시킨다는 계획이며, 앞으로는 야채 이외 일반 상품에도 실증 실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고로 식품 슈퍼인 말에츠역시 작년 9월부터 약 2개월간 서로 다른 규격에서 실증 실험을 개시한 바 있지만 산지명이나 조리 방법 등의 정보 제공에 그쳐 이번과 같은 세세한 생산 이력이 포함된 실험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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