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삼사업 본격화
CJ, 인삼사업 본격화
  • 김은수 기자
  • 승인 2004.01.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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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근 갈아 넣은 ´한뿌리´ 출시

CJ가 인삼 전문 브랜드 ‘코루트(KoRoot)’를 런칭, 인삼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말 CJ 39쇼핑을 통해 파우치 형태의 ‘홍삼 6 플러스’를 선보였던 CJ 건강식품사업팀은 최근 전용 브랜드를 런칭하고 첫 제품으로 인삼 음료 ‘한뿌리’(120㎖)를 출시했다.

‘한뿌리’는 4년근 인삼 한 뿌리를 그대로 갈아넣어 인삼엑스를 희석해 첨가하는 일반 제품들과 차별화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CJ는 이 제품을 지난 2일부터 신세계 강남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0일부터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본격 시판에 나섰다.

유통기한이 6개월로 비교적 짧다는 점을 감안, 보다 신선하게 공급키 위해 전 유통 과정에 콜드체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인삼사업 경험이 전무한 만큼 제조는 도투락식품이 맡았다.

30~50대를 주 타겟층으로 잡고, 인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음 등 경험 마케팅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목표 판매량은 500만병.

CJ는 중장기적으로 인삼 사업 브랜드 ‘코루트’를 ‘뉴트라’와 함께 대표적인 건강식품사업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건강식품사업팀 내에 태스크포스팀인 ‘G-프로젝트팀’을, 마케팅팀 내에 ‘인삼팀’을 신설했다.

올 하반기에는 충남시, 금산군과 함께 ‘국제인삼유통센터’를 설립,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어서 인삼사업에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J측은 현재 인삼ㆍ홍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나 농협 등의 제품이 주로 전통과 효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 상대적으로 현대적이고 맛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시장에 자리잡은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효능에 중점을 둔 제품 및 인삼을 접목시킨 가공식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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