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4 경영방침]주류
[특집-2004 경영방침]주류
  • 함봉균 기자
  • 승인 2004.01.1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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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제고 정신무장 강조

맥주 업계의 양대 산맥인 하이트와 OB의 신경전이 올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OB맥주는 연초부터 50억병의 판매고를 달성한 ´카스맥주´의 상표를 리뉴얼하는 등 시장 탈환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OB맥주의 김준영 부사장은 "2004년 우리에겐 커다란 도전이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하며 국내 소비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맥주 소비 전망 또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OB맥주가 시장 정복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세 가지 목표를 언급했다. 첫째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둘째,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혁신을 시장에 선보여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셋째,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그것. 김 부사장은 " OB맥주의 시장 정복을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더욱 부지런히 뛸 것을 요구했다.

OB맥주가 시장 정복을 위해 뛴다면 하이트맥주는 글로벌 맥주 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미국, 몽골, 일본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중국에 본격진출한 하이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되새기는 정신 재무장을 다졌다. 윤종웅 사장은 "오늘날 하이트맥주가 업계 1위 기업이 되고 상장사 가운데서도 우량 기업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데는 바로 전 임직원의 ´도전 정신´이 근간이 된 근무 자세에 있다"며 "1위 업체라는 명성에 ´자부심´을 갖되 ´자만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임직원 각자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가깝게는 일본·중국 나아가 미국·유럽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바로 우리의 경쟁 상대"라며 좀 더 멀리 바라보는 넓은 안목과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소주 업계는 법정관리 중에서도 수도권 시장 장악은 물론 지방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진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로의 이원 관리인은 신년사에서 ´제일정신으로 참이슬 신화의 확산´이란 경영 방침을 표명했다.

"2004년은 진로의 향후 10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을 새로운 역사 창조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 ´희망과 도약´의 성숙 단계로 올라서자"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냉혹한 현실은 적자생존 원리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직시, 중장기적인 전략적 관점에서 소주 사업 외에 제2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과업에도 전사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인은 또 "참이슬은 우리 나라 경제의 톱 브랜드로서 회사의 성장 엔진이므로 올 한 해 제일정신과 자신감으로 힘을 모으고, 1등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긴장함으로써 ´크고 강하고 깨끗한´ 회사로 변신시켜 위기를 성공으로 이끈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산소주´를 생산하는 두산주류BG 조승길 대표는 "올해는 내부적 역량 강화에 치중해 실질적인 판매량 증대와 이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주류BG는 올해 이벤트 등 각종 홍보 활동을 강화해 산소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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