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제품 수출 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USDEC)는 최근 유제품의 체중 감량, 항비만 효과에 관한 최신 연구 보고들을 소개한 책자를 펴냈다. 미국의사회지(JAMA)등 권위 있는 전문지들에 발표한 연구 논문들을 소개한 `미국 유청 원료와 체중 관리(U.S. Whey lngredients and Weight Management)´란 제목의 이 홍보 책자에서 USDEC는 칼슘 등 우유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 유청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비만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임상 시험과 역학 연구 보고들을 소개하고 있다.
　
많은 연구 보고에서 시사하고 있는 것이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결과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 세계의 여러 식품 과학자들이 체중 관리에 이상적인 단백질 원료로 유청 단백질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 즉 유청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이 우수한 데다 최신 연구에서 체중 관리 등에 효과가 있는 여러 생리 활성 성분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또한 유청 펩타이드의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ACE) 저해 작용이 유제품의 비만 해소 효과에 이바지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유청 단백질은 분지 아미노산(L-leucine L-isoleucine L-valine)이 다른 단백질 원료들보다 많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 보고도 있다. 유청 단백질은 류신 아이소류신 발린 등 근육량을 유지하고 근육 이화를 방지하는 분지 아미노산이 100ｇ 중에 26ｇ이나 들어 있어 최고의 분지 아미노산 공급원이란 것도 밝혀졌다.
　
또한 유청 단백질은 GI치(glycemic index)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도 유망시되고 있다. 실험 동물을 사용하여 장기간 실시한 실험에서 GI치가 높은 전분을 먹인 경우 GI치가 낮은 전분을 먹인 경우보다 체중과 내장 지방이 늘어났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한 다른 실험에선 GI치가 낮은 사료를 먹이면 그 다음에 먹이는 사료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GI치가 낮으면 GI치가 높은 경우보다 비만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칼슘의 체중 감소 촉진 효과도 동물 실험과 임상 연구에서 확인한 연구 보고도 있다. 요구르트 등 고칼슘 유제품은 지방 생성을 저해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유제품을 섭취하면 비만 위험률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 것.
　
미국에선 지난 20여 년 동안 유청 단백질을 사용한 스포츠음료, 식사 대용 음료(meal replacement beverage), 분말 음료, 에너바(고단백 냉동 주스바 등)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