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약재로 만든 건강식품, 국산으로 속여
중국산 약재로 만든 건강식품, 국산으로 속여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4.02.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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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심어서 기른 산삼)와 상황버섯 등 중국산 약재를 국산으로 속여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판매한 업자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4일 건강보조식품 원료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농산물 품질 관리법 위반)로 충남 금산군 소재 ㈜K인삼공사 업주 ㅇ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ㅇ씨는 지난해 1월부터 충남 금산군 금성면에 ㈜K인삼공사를 차려놓고 `장뇌삼진액골드´ `상황버섯홍삼진액´ `고려홍삼골드´ 등 3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장뇌, 상황버섯, 구기자 등 40% 이상의 중국산 원료를 모두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ㅇ씨는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B상사 등으로부터 중국산 약재를 공급받아 5억6000만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전국적으로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충남 금산군 소재 G농산 업주 K모씨는 헛개나무, 오가피 등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헛개나무액, 토종오가피액 1만874kg(판매 가격 1억3040만원상당)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 판매하다 적발돼 불구속 수사 중이다<별표 참조>.

농관원은 최근 국민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장뇌삼 등으로 건강 음료를 제조하면서 값싼 저질의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국산으로 허위표시하여 판매하는 소비자 기만 행위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악덕 업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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