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최고의 맛’…국내 식품기업 27개사 35개 제품 뽑혔다
올해 ‘세계 최고의 맛’…국내 식품기업 27개사 35개 제품 뽑혔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6.23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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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 주최 ‘국제 우수 미각상’
소믈리에·미슐랭 셰프 200여 명 블라인드 테스트로 맛·향 등 5가지 종합적 평가
3스타 3개 - 2스타 18개 - 1스타 13개 제품 영예
‘제주삼다수’ 생수 브랜드 중 최초로 3스타 연속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 별 1개 - 카스 라이트 별 2개

국내 식품기업 27개사의 35개 제품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맛 권위자들까지 매료시켰다.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 주최 저명한 셰프, 소믈리에로 이뤄진 심사단의 블라인드 미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 식품의 뛰어난 맛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룬 것.

지난 2일 국제식음료품평원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국제 식음료 품질 평가 기관이다. 매년 국제식음료품평원이 벨기에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수 미각상’ 시상식은 유럽에서 권위 있는 식음료 분야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전 세계 20여 개 국가의 저명한 소믈리에와 미슐랭 스타 셰프 등 200여 명의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 향, 제품의 첫인상, 시각효과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국제식음료품평원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제품의 브랜드, 생산기업 및 제품 출처를 모른 채 블라인드 형태로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위원들은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받게 된다.

모든 제품은 첫 인상, 비주얼, 후각적 요인, 맛, 질감(식품의 경우) 또는 파이널 센세이션(음료의 경우) 등 5가지 국제 미각 분석 기준(AFNOR XP V09A 표준)에 기반한 체계적인 심사 방법으로 심사한다. 모든 심사위원은 심사시 다른 심사 위원들과 토론하지 못하며, 모든 제품은 표준화된 투명 또는 흰색 그릇에 자연광 아래서 중립적으로 심사되도록 준비된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후에는 전체적인 미각 품질 반영을 위해 총점은 5가지 국제 미각 분석 기준에 기반을 두어 얻어진 평균으로 산출된다.

맛은 주관적인 것이며 문화적인 요소가 있지만 세계 최고의 맛 전문가들과 15년간의 맛을 평가한 경험과 노하우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매우 일관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국제 식음료품평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심사방법으로 올해 국제식음료품평원은 세계 130개국 800여 개 식품기업이 출시한 제품들을 대상으로 미각 평가를 진행, 올해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 1510개 제품을 선정, 인증마크를 부여했다.

아울러 국제미각상을 연속 수상해 인증마크를 부여받은 기업에게는 ‘스타’를 부여해 누적 수상 내역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인증하고 있다. 최초 수상한 제품은 △1스타(“very good taste”, 종합 점수 70~80 % 사이 획득), 연속 2회 수상 △2스타(“notable taste”, 종합 점수 80~90% 사이 획득), 연속 3회 수상으로 ‘크리스털 테이스트 어워드(Crystal Taste Award)’가 주어지는 △3스타(“Remarkable taste”, 종합점수 90% 이상 획득)로 분류된다. 올해는 1스타 430개 제품, 2스타 755개 제품, 그리고 3스타에는 325개 제품이 인증 받았다.

국내 식품기업 중에서는 올해 총 27개사의 35개 제품이 수상했다. 3스타는 3개 제품, 2스타는 18개, 1스타는 13개 제품이다.

수상 스타순, 기업명 순으로 △VUCO Coconut Water(Inter GSG) △DEEPS GOLD(글로벌 심층수) △제주 삼다수(제주개발공사) △무궁화다 한국의 고운빛((주)무궁화 연구소) △해어화(解語花) △Dammora Basaltrus(CreighTEAve) △9번 구운 죽염(Koreasalt) △재래김(갓바위식품) △ONLY유 검은깨 기름 △ONLY유 흰깨 기름(그이름) △내 밥이야(네오그레인) △조안산책(다산) △갯벌천일염(솔트바이오) △오고 오미자청(오고농원) △오미로제 결(오미나라) △카스 라이트(오비맥주) △매콤드레싱초(초정) △코메가유(코메가) △하늘빛소금(하늘빛 소금) △동백유(한국동백 연구소) △해여름 문어 소금(해여름) △B-612(CreighTEAve) △EUROFARM butter(Eurofarm's) △레몬 딜라이트(Hyeto) △1번 구운 죽염(Koreasalt) △삼광 생 와사비 오로시(대력) △황금굴살 △황금바지락살(대풍수산) △카스 프레쉬(오비맥주) △보은 황토 대추즙(우송영농조합법인) △솔잎 생강차(합천봉황농원) △해여름 해삼 소금 △해여름 굴 소금(해여름) △정유기의 와송자연발효 음료(화천자색와송) △경산 대추 약주 추(미송주가)이 인증 받았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3스타, 크리스털 테이스트 어워드(Crystal Taste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이 나오기도.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삼다수가 ‘2020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 국내 주요 생수브랜드 중 최초로 3스타를 수상한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하며 국내 No.1 생수 브랜드로서의 위상은 물론 제주 지하수와 국내 먹는 샘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게 됐다. 제주삼다수는 맛과 향, 조직감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90% 이상 획득하며 2018년부터 3년 연속 수상, 국내 최초 ‘크리스털 테이스트 어워드’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950m 높이와 중산간 곶자왈에 스며든 강수가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18년 동안 걸러진 결정체다. 빗물이 현무암층을 따라 지하 깊숙이 침투되면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칼슘, 칼륨, 바나듐 같은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먹는샘물에 녹아든다. 이 때문에 제주지하수는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들이 없는 물로 인정받고 있다.

공사는 삼다수의 한결같은 품질 유지를 위해 법적 기준보다 더 강화된 체계로 품질을 관리하며,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FSSC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미국 NSF(미국국가위생국), 인도네시아 할랄과 같이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뛰어난 필터링 효과를 가진 화산송이가 생명력을 키운 제주삼다수는 경도가 낮은 연수로 물맛이 부드럽고 수질이 순한 것이 특징”이라며, “3년 연속 전 세계에서 모인 맛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은 만큼 ‘국가대표 생수’다운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 후레쉬카스 라이트가 ‘2020 iTQ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각각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올해 진행된 평가에서 카스 후레쉬는 별 1개, 카스 라이트는 별 2개를 획득하며 각각 ‘2020 국제식음료 품평회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카스 후레쉬는 맛과 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카스 라이트는 제품의 첫인상과 향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스는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에 있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생맥주 공법’ ‘프레시 캡’ 등 다양한 자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을 제공한다. 또한 맥주 본연의 신선하고 톡 쏘는 청량감과 함께 라거 계열 맥주의 장점인 가벼운 목넘김으로 지난 26년간 대한민국 국민 맥주로 자리 잡았다.

오비맥주 유희문 내셔널브랜드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카스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최고 수준의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맥주 전통문화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된 벨기에에서 인정받아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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