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미니컵젤리는 안전”
“국산 미니컵젤리는 안전”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2.1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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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체열에 금방 녹아
제과업체 밝혀

최근 미니컵 젤리를 먹던 어린이가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해당 제품군에 대한 ‘안전 경보’를 발령한 것과 관련, 업계는 이번에 사고가 난 제품은 수입산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소보원의 조치로 미니컵 젤리 소비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CJ 롯데제과 샤니 등 제품 제조업체들은 "국내 젤리 시장은 최근 대기업들의 참여로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입안에 닿거나 열을 가하면 쉽게 녹을 정도로 부드럽게 제조됐다"고 입을 모았다.

업체들은 또 기존 제품의 경우 컵 안의 제품을 한 입에 털어넣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엔 질식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떠먹는 형태로 바뀌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일부 수입 제품 중 입에서 잘 녹지 않는 원료를 사용하거나 탄력이 강한 제품이 한 입 크기로 제조돼 어린이의 질식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국산은 2001년 10월 식약청의 조치에 따라 크기나 물성 면에서 크게 개선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물 책임법에 의거해 ‘잘게 썰어 먹어라’ 등의 문구를 제품 포장 면에 기입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고는 냉동해서 먹었거나 장애 아동이 잘못 섭취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제품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미니컵 젤리를 먹을 때 부모나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를 업계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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