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당가 외식업체 입점 붐
백화점 식당가 외식업체 입점 붐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4.02.16 0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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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형성 유동인구 많아 유리

백화점 내 식당가에 고급 외식 업체들의 입점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는 업체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형 백화점에는 다양한 계층의 고객이 있고 쇼핑과 외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새로운 고객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백화점에 입점할 경우 고객들에게 먹고 마시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일차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입점한 건물의 가치를 높일 뿐더러 고객을 유인하는 기능까지 갖춰 백화점 및 오피스 빌딩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종합 식품 외식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정통 일식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은 지난 1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10층에 6호점을 열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는 ‘사보텐’ 이외에도 최근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쿠치나’와 캘리포니아 롤과 퓨전 누들 전문점 ‘오들스’ 등이 들어섰으며 인천점에는 ‘명동칼국수’ 등이 영업 중에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당가에는 카레 전문점 ‘델리’와 중식당 ‘취영루’ 등이 입점해 있으며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가 롯데백화점 일산점과 대전점, ‘TGIF’가 롯데백화점 서면점에서 각각 영업중이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에 돈가스 전문점 ‘본까스’, 무역센터점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본뽀스또’를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내 고급 외식 업체들의 입점은 외식 업체 입장에서는 단독 상권을 찾아 독립 매장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여러 외식 업체가 함께 모여 있는 백화점 등의 외식 타운에서 검증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백화점측에서는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서비스와 맛, 청결 등을 업체가 스스로 관리하므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을 뿐더러 높아진 고객들의 수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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