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유통업계, 김빠진 밸런타인 ‘활력’ 불어넣기 안간힘
제과 유통업계, 김빠진 밸런타인 ‘활력’ 불어넣기 안간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2.0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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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대목, 코로나에 설 프로모션 겹쳐
만회 위한 프로모션-이색 콜라보 제품 봇물

제과·유통업계가 연초 대목인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겨낭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와 함께 특수기간으로 분류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에 설 연휴까지 겹쳐 다소 김빠진 모습이다.

관련 업계는 최근 등장한 신조어 ‘설렌타인(설날+밸런타인)’을 모티브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히든하트 레드벨벳 케이크'(왼쪽)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 밀카 초콜릿’.(사진=각 사)
△SPC 파리바게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히든하트 레드벨벳 케이크'(왼쪽)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 밀카 초콜릿’.(사진=각 사)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현대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밸런타인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인 ‘사랑에 빠빈 심장(Coeur d'amour épris)이 패키지에 활용됐다.

대표 제품인 ‘히든하트 레드벨벳 케이크'는 레드스폰지에 크림치즈와 베리잼을 더하고 큼직한 하트 데코픽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인기 캐릭터 펭수를 모티브로 한 초코케이크 ’러블리 펭수‘도 선보였다.

SPC 베스킨라빈스는 초콜릿 브랜드 ‘밀카’ 및 캐릭터 ‘슈퍼픽션’과 협업한 ‘BIG LOVE’ 콘셉트의 ‘아이스 밀카 초콜릿’과 ‘'누가봐도 밀카 초콜릿 케이크'를 출시했다.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쌍방향으로 ‘설렌타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밸런타인 당일인 14일 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동시에 선물 기획전을 열고 최대 50% 할인에 돌입했다.

특히 배송과 선물하기 서비스 차별화에 신경 썼다.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으로 설 연휴 전날(10일)까지 3시간 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앱 ‘선물하기’를 이용 시 메시지와 간편한 선물 보내기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색 상품으로 개성 넘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왼쪽부터)CU ‘말표’초콜릿 6종, GS25 ‘카카오프렌즈’ 7종.(사진=각 사)
△편의점 업계는 이색 상품으로 개성 넘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왼쪽부터)CU ‘말표’초콜릿 6종, GS25 ‘카카오프렌즈’ 7종.(사진=각 사)

롯데제과는 오는 14일까지 롯데마트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ABC초콜릿, 키세스 등 자사 대표 초콜릿 제품과 사탕을 당일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가나 미니초코바 1+1 상품을 1만1780원 할인판매 한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들도 당일 2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통합 진행한다.

BGF리테일 CU는 ‘말표’ 구두약과 협업한 이색 초콜릿 상품 6종을 내놓았다. 말표 구두약을 모티브로 다양한 패키지에 가나초콜릿,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인기 초콜릿 상품들을 세트로 담았다.

GS25는 초콜릿 과자를 담은 ‘캐릭터 굿즈’ 17종을 선보였다. 상품은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말랑이 2종 △삼김이 3종 등 이다. 카카오프렌즈 7종은 무지·콘·제이지·라이언·어피치 캐릭터 박스에 캠핑용 가랜드, 미니 폴딩박스, 스텐컵, 커스텀스티커 등의 굿즈를 각각 동봉했다. 이는 코로나로 캠핑 인구가 급증한 추세를 반영한 기획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코로나에 설 연휴까지 겹쳤고 명절 마케팅과 병행 어려움 등이 있어 아쉽지만, 만회를 위해 연인뿐 아니라 가족 소비자들을 겨냥한 개성 넘치는 상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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