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냉동밥·냉동면 간편식으로 확장…올 매출 1300억 원 목표
비비고 냉동밥·냉동면 간편식으로 확장…올 매출 1300억 원 목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2.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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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대용식으로…볶음밥·칼국수 등 메뉴 늘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을 끼니가 아닌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즉 ‘탈(脫)삼시세끼’ 트렌드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이 ‘집밥족’ 증가와 함께 작년 전년대비 30%가량 성장한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도 CJ제일제당의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으로 탈 삼시세끼를 표방하며 선보인 냉동밥과 냉동면 제품.(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으로 탈 삼시세끼를 표방하며 선보인 냉동밥과 냉동면 제품.(제공=CJ제일제당)

실제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등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는데 밥, 야채, 계란, 김 등을 추가해 양이나 맛의 맞춤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혔다. 냉동면의 경우 탱글탱글한 면발과 풍성한 건더기, 진한 육수 등 전문점 수준 면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냉동밥 시장은 닐슨 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 원, 2018년 915억 원으로 커지다가 2019년 888억 원 규모로 주춤했으나 작년 ‘집밥족’ 증가로 인해 1091억 원 규모로 반등했다. 냉동면 시장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비비고 냉동밥 3종(‘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을 내놓았다. 소비자 취식빈도가 높은 메뉴들이다. 냉동면은 신제품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나가며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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