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농심, 청년귀농인 ‘감자’ 판로 개척 협약
농정원-농심, 청년귀농인 ‘감자’ 판로 개척 협약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3.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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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농가 생산 물량 ‘수미칩’에 활용…영농 교육·자금 융통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과 농심은 지난 5일 농심 도연관에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청년수미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금석헌 해성 대표이사, 신명식 농정원장, 김보규 ㈜농심 상무, 오세곤 청년귀농인 대표.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좌측부터) 금석헌 해성 대표이사, 신명식 농정원장, 김보규 ㈜농심 상무, 오세곤 청년귀농인 대표.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양 기관은 작년 말부터 청년귀농인에게 필요한 지원내용을 논의하며 농심 제품생산에 청년귀농인의 농산물을 활용하기로 하고, 재배지역 및 규모, 재배경력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지원대상자를 발굴 및 선정하는 등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협약은 본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청년귀농인에게는 △재배 농산물(감자) 전량수매(5개 농가, 9000평 규모) △지역별 전문농업인과 청년귀농인 간 멘토-멘티 결연 △영농교육 및 선도농가 현장답사 △멘토링 및 영농활동 관련 자금 지원 등 단계적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청년귀농인이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2010년 출시한 ‘수미칩’ 생산에 활용되는데, 수미칩은 1년 내내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자만을 사용해 ‘착한 감자칩’으로도 불리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산업 인력 육성과 귀농귀촌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농정원은 앞으로 청년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애로사항인 유통․판로 개척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농심은 수확 농산물(감자)의 품질이 우수할 경우 청년귀농인들과의 매매계약을 지속 유지할 예정이며, 나아가 양 기관이 매년 신규 지원 청년귀농인 규모를 확대하기로 논의해 단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명식 원장은 “이번 협약이 민관이 상생협력하여 사회공익 증진에 공헌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정원은 국내 농식품 제조 및 유통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지원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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