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품목 전년 대비 증가율 1위는 ‘팜유’
작년 수입품목 전년 대비 증가율 1위는 ‘팜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3.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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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식품 수입 273억 불-1833만 톤으로 소폭 감소
팜유 1097% 폭증…냉동정어리 824%·D-소비톨 112% 상승
대두 43%-옥수수 28% 줄어…김치 8.4%-일본 맥주 86% 감소
미국 62억4600만 불 최고…중국-호주-베트남-러시아 순
부적합 비율 0.14%로 하락…사전 검사명령제 확대 주효

작년 수입된 품목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 금액으로는 ‘소고기’, 중량으로는 ‘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작년 166개국으로부터 약 273억 달러(한화 약 32조3000억 원), 1833만톤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수입금액은 0.5%(2019년 275억 달러), 중량은 0.6%(2019년 1844만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건강기능식품 및 기구·용기·포장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공식품 등은 총 166개국으로부터 수입됐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2억4607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46억9763만 달러), 호주(22억9410만 달러), 베트남(12억7395만 달러), 러시아(9억5493만 달러) 순이었다.

수입 중량도 미국이 419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00만톤), 호주(259만톤), 브라질(126만톤), 베트남(61만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3.5%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은 약 1859개였으며, 수입 금액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밀, 정제·가공용 원료, 옥수수가 많이 수입됐다.

1만 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로 1097.1%가 증가했다. 냉동정어리(824.4%), 양배추(117.9%), D-소비톨(112.3%), 기타 수산물가공품(105.0%) 등이 뒤를 이었다.

팜유는 라면의 국내 수요 및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냉동정어리는 제3국 수출을 위한 외화획득용 원료의 증가로, 양배추는 작년 기상악화에 따른 국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3개국(미국, 중국, 일본)의 수입물량은 전년 보다 미국(482만톤→419만톤)은 13.1%, 중국(301만톤→300만톤)은 0.2%, 일본(14만톤→10만톤)은 33.7% 감소했다.

감소 품목으로는 미국은 대두(▽43.0%), 옥수수(▽28.5%), 중국은 보리(▽87.9%), 김치(▽8.4%), 일본은 맥주(▽86.0%), 활멍게(▽37.3%) 등이었다.

대두, 옥수수, 보리는 생산국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중국의 김치와 일본 활멍게, 맥주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0.14%(75만993건 중 1,082건 부적합)로 2019년(부적합률 0.18%)과 비교해 0.04%p 감소했다. 부적합률이 높았던 최초 수입품 신고건수가 줄었고 수입자가 사전검사 후 적합한 제품만 수입신고 하는 사전 검사명령제 대상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입국 166개국 중 65개국과 전체 수입품목 1859개 중 211개 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국가별로 중국이 358건(부적합률 0.16%)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05건, 0.11%), 베트남(85건, 0.27%), 이탈리아(57건, 0.16%), 인도(43건, 0.67%)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과자(55건), 폴리프로필렌(53건), 과·채가공품(42건), 캔디류(39건), 기타 수산물가공품(38건) 등이다.

부적합 사유로는 기준 및 규격(함량, 산가 등) 위반이 많았으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보존료, 색소 등) 위반, 미생물(세균수, 대장균 등) 기준 위반 등이 주를 이뤘다.

올해 수입식품 검사연보(2020년 수입 현황)는 하반기(8월경)에 발간할 예정이며,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 → 통계정보 → 검사연보)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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