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먹으면 중년 여성 모발 늘고 눈썹 짙어진다”
“청국장 먹으면 중년 여성 모발 늘고 눈썹 짙어진다”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5.1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 청국장 50g씩 12주 섭취 그룹 모낭당 모발 개수 13.6%↑
눈썹 길이 · 두께, 손톱 길이와 밝기 등에도 긍정적 효과
연구팀 “청국장의 저분자 콩 단백질이 단백질 흡수력 개선”

청국장 섭취가 중년 여성의 모발·손톱·눈썹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나이가 들면서 모발이나 눈썹의 숱이 적어지고 눈썹 짙기가 점점 옅어지는 데 이에 대한 청국장의 개선 효과가 사람 대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꾸준한 생청국장 섭취가 40~60대 중년여성의 모발과 눈썹, 손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꾸준한 생 청국장 섭취가 40~60대 중년 여성의 모발과 눈썹, 손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건국대 생물공학과 강상모 교수팀이 지난해 40∼60대 중년 여성 20명을 청국장 섭취 그룹(10명)과 청국장 미섭취 그룹(10명)으로 분류한 뒤 두 그룹 간 모발·손톱·눈썹 상태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한국 식품 커뮤니케이션 포럼이 전했다.

강 교수팀은 청국장 섭취 그룹 여성에게 평소처럼 음식을 먹되 아침 식사 전에 생 청국장을 50g씩(콩 약 45~50개) 12주간 섭취하도록 했고, 12주 후 청국장 섭취 그룹의 면적당 모발 개수는 4.7%, 모낭당 모발 개수는 13.6% 증가했다.

또 섭취 그룹의 눈썹 길이는 9.1% 길어졌고 두께도 42% 두꺼워졌으며 눈썹 짙기도 8.3% 짙어졌다. 반면 이 기간 미섭취 그룹의 눈썹은 2.6% 줄었다.

아울러 섭취 그룹의 손톱 두께는 19.7% 증가했고 손톱 밝기 지표도 개선됐다. 손톱 색의 붉은 기·황색기도 감소했고 손톱 표면의 손상(들뜸)은 완화됐다.

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화로 인해 눈썹이 지속해서 옅어진다"라며 “청국장 섭취로 단백질 섭취가 늘어나 눈썹 육모를 돕고 눈썹이 길어지고, 짙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40∼60대 중년 여성이 청국장을 섭취하면 손톱 건강에도 이롭다"라며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노화로 인해 떨어지는 단백질 흡수력을 저분자 화한 콩 단백질을 통해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청국장엔 콩에서 유래한 아이소플라본·사포닌·비타민 E ·불포화 지방·식이섬유·올리고당 등이 들어 있다. 청국장 균 등 미생물에 의한 발효과정 중 새로운 생리활성 물질을 생성, 혈전 용해·혈압 상승 억제·지질 대사 개선·항균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동맥경화·심장병·당뇨병·노인성 치매·골다공증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