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웰빙’ 기능성 원료,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
‘심신 웰빙’ 기능성 원료,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8.02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명 중 1명 고립 경험 식품 통해 즐거움·위안 넘어 삶의 변화 모색
스트레스 저감·뇌 건강·꿀잠 등 돕는 소재
식품 시장서 점유율 2% 불과…성장성 높아
소비자 정보 원해…QR코드 등 기술 지원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21’ 글로벌 푸드 트렌드 컨퍼런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일상에서 지친 소비자들이 식품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치유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 여파로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맞춤형 기능성 원료가 뉴노멀 시대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7일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21’ 부대행사로 열린 ‘제5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GFTT2021)’에서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민텔 글로벌 식품 분석가는 ‘마음을 풍요롭게-웰빙의 진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민텔 글로벌 식품 분석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능성 원료를 가미한 식품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 시 식품기업들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제5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GFTT2021)’에서 온라인 발표 중인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민텔 글로벌 식품 분석가.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민텔 글로벌 식품 분석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능성 원료를 가미한 식품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 시 식품기업들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제5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GFTT2021)’에서 온라인 발표 중인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민텔 글로벌 식품 분석가.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예상 못 한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약 38~45%가량이 소외, 고립, 외로움, 일상에서의 분리로 인한 걱정을 하며 건강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요소를 생각하게 된 것인데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은 물론 스트레스 등 정신적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먹을거리를 통해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음료 브랜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식품을 통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하는 웰빙의 진화인 셈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IT기업 헤드스페이스 앱과 협업해 커피가 완성되는 시간 동안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잔잔한 음악을 제공하고 있고, 이탈리아의 파스타 업체 바릴라도 IT기업과 손을 잡고 각각의 파스타별로 음악을 다르게 제공해 파스타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또 미국의 초콜릿 기업 보우치는 초콜릿 키트를 출시하면서 내용물에 일기장, 허브 등을 동봉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는 “팬데믹 시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은 요리를 통해 위안을 받길 원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중에서도 기능성 원료에 대해 보다 포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음식 섭취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넘어 삶의 변화까지 느끼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강한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기능성 원료 시장은 전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의 주장이다.

그는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 마음은 편안하게, 수면에 도움을 주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원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뇌 건강이나 수면 유도, 신경 체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는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응하고자 본인에게 가장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식품은 무엇인지, 내 가족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은 무엇인지 고려하고 있다.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성 원료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식품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기능성 원료에 대해 QR코드 및 스마트 기기 등을 통해 정보를 받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식품의 기능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는 조언했다.

멜라니 자노자 바텔름 분석가는 “식품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면서도 가치있게 즐기는 것이라는 걸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웰빙 진화 시기에 맞춰 식품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 속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