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중소 김치제조업체 16개소에 종균 4톤 무상 보급
세계김치연구소, 중소 김치제조업체 16개소에 종균 4톤 무상 보급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12.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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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WiKim0121' 만니톨 함량 증가, 품질 연장 효과
세계김치연구소가 개발한 김치종균(사진=세계김치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가 개발한 김치종균(사진=세계김치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가 김치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김치종균'을 생산하고 전국 김치제조업체 16개소에 종균 4톤을 무상 보급했다.

'김치종균'은 김치 맛은 향상시키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등 김치의 품질 향상능력을 보유한 김치유산균이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종균'을 개발해 김치 제조에 적용하고 있으나 중소 김치업체의 경우 자체적인 종균 개발이 어렵고 균주 구매 비용으로 인한 생산단가 상승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김호명 박사 연구팀은 중소 김치제조업체에 '김치종균'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량 생산 및 보급 체계를 구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하는 '김치종균 보급 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 김치제조업체에 지원했다.

이번에 무상으로 보급한 김치종균은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WiKim0121' 균주로, 김치의 청량감을 높여주는 만니톨 함량을 10~50% 증가시켜 김치 맛 향상은 물론 품질유지기한 역시 15~30일 이상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김치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며 "김치 수출 관련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치종균' 등을 활용한 고품질화와 철저한 안전성 관리를 통해 경쟁 수출국과의 품질 격차를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2013년부터 '종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지역별·종류별 김치에서 35000여 종의 김치 유산균을 확보해 우수 김치종균 27종을 선발, 실용화 연구를 통한 발효조절 및 대량생산 등 김치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김치종균의 원활한 생산과 보급을 위해 종균 설비를 설치·운용할 계획이며, 제1호 연구소기업인 ㈜뉴트리쎌의 설립 절차도 마쳐 김치제조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우수 김치종균을 사용할 수 있는 보급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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