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격 줄줄이 인상…편의점 할인도 ‘4캔 1만원→1만1000원’
맥주 가격 줄줄이 인상…편의점 할인도 ‘4캔 1만원→1만1000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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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가성비 맥주도 가격 올려…소비자 부담 커져

맥주도 식료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앞으로는 편의점에서 ‘4캔 1만원’ 행사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맥주 주세 인상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등을 취급하는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달 초 편의점 교차구매 프로모션 가격을 4캔당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과 하이트진로의 블랑1664 등 수입맥주들도 같은 가격으로 줄줄이 인상됐다. 수입맥주 칭따오도 4캔의 행사 가격이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수제맥주도 마찬가지다. 제주맥주는 오는 2월부터 편의점 등에서 진행해 온 ‘4캔에 1만원’ 행사를 ‘4캔 1만 1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 판매하는 맥주의 출고가도 10%가량 올린다. 제주위트에일과 제주거멍에일 355㎖는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제주펠롱에일 355㎖는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맥주의 주세는 작년보다 20.8원(2.49%) 올라 리터당 855.2원, 탁주(막걸리) 주세는 1원(2.38%)가 올라 42.9원으로 결정됐다. 맥주와 탁주(막걸리)의 주세가 오른 이유는 해당 주종은 현재 물가 연동형 종량세를 따르고 있는데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에 달하면서 물가 상승폭이 전년보다 5배 커졌기 때문이다. 오른 주세는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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