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햄버거, 치킨, 떡볶이 등 외식 물가 1월 대비 전 품목 증가
죽, 햄버거, 치킨, 떡볶이 등 외식 물가 1월 대비 전 품목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2.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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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 관리품목 4개-민생 밀접품목 8개 조사
bbq·김가네김밥 등 가격 미인상 브랜드도 상당수

죽, 햄버거, 치킨, 떡볶이, 피자, 커피 등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뉴 가격이 2월 기준 전월 대비 전 품목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3일 외식 프랜차이즈 12개 품목에 대한 주요 메뉴 가격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 김밥, 햄버거, 치킨) 및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이다.

이번 조사는 범부처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품목에 대한 주요 업체별 가격을 한 번에 모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품목별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 62개를 선정했고, 각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 10, 광역 5)을 표본으로 삼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누리집 및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 브랜드 지역별 매장의 대표메뉴 1~3개의 가격을 조사했다.

△최근 4개월간(2021년 10월~) 프랜차이즈 브랜드(62개) 가격 인상 동향(제공=농식품부)
△최근 4개월간(2021년 10월~) 프랜차이즈 브랜드(62개) 가격 인상 동향(제공=농식품부)

2월 3주 차 조사에서 총 62개 브랜드 중 46개는 인상되지 않았으나 16개는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죽은 전월 대비 4.0%↑(본죽), 햄버거는 1.1~10.0%↑(롯데리아, 맘스터치), 치킨은 5.9~6.7%↑(교촌, bhc), 떡볶이는 5.4~28.7%↑(신참떡볶이, 죠스떡볶이), 피자는 3.2~20.2%↑(피자마루, 59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커피는 2.9~8.2%↑(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설렁탕은 1.8%↑(한촌설렁탕) 가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bbq, 김가네김밥, 동대문엽기떡볶이, 피자에땅, 이디야커피, 하남돼지집 등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도 상당수 있었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으로 외식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인 만큼 업계와의 지속 소통을 통해 경영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검토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폭 최소화 및 인상 시기 분산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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