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 울진·삼척 이재민에 긴급 구호 물품
식품 업계, 울진·삼척 이재민에 긴급 구호 물품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3.07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양그룹 2억-대상그룹 1억8000만-서울우유 성금 1억 기탁
농심-오뚜기 푸드팩 세트·라면·컵밥 등 전달
롯데칠성 음료-롯데제과는 카스타드·영양바
SPC-오비맥주 구호 물품·빵·생수 등 지

식품 업계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성금과 구호물품을 잇따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업계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잇따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주개발공사, 오비맥주)
△식품 업계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잇따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주개발공사, 오비맥주)

대상그룹, SPC그룹, 농심, 오뚜기, 오비맥주 등 식품업체들은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및 진화 대원들을 위해 의약품부터 라면과 컵밥, 생수, 간편식 등 다양한 긴급구호물품을 현장에 전달하고, 성금도 지원했다.

대상그룹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3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이 포함된 금액이다. 구호 성금과 함께 제공되는 긴급 구호물품에는 종가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됐다. 성금과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전달될 계획이다. 이번 기부에는 대상㈜을 비롯해 대상홀딩스, 대상건설, 대상에프엔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정보기술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SPC그룹은 긴급 구호물품 1만 개를 제공했다. SPC삼립 빵과 생수를 각 5000개씩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장에 전달했다. SPC그룹은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들을 위해 5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포함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양홀딩스, 삼양패키징, 삼양이노켐 등의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양이노켐과 삼양패키징은 각각 1억 원과 5000만 원의 성금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5000만 원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에스 플라스타 핫’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농심은 울진 및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전달됐다.

농심켈로그도 이재민과 구호인력 등을 위해 약 10만인분의 식품을 지원했다. 보금자리를 잃고 긴급 거주지에 머무르며 식사를 챙기기 여의치 않은 이재민들을 위해 조리가 필요없이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갖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리얼 ‘첵스팥맛’과 ‘에너지바K’를 제공했다. 기부 식품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으로 산불 피해 현장에 지원됐다.

오뚜기는 진라면 등의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 6000여 개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고, 삼양식품은 이재민 구호물품으로 큰컵삼양라면 등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용기면 제품과 별뽀빠이 등 스낵 등 2만여 개를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강원, 경북 지역의 대한적십자사 지부를 통해‘아이시스8.0’ 약 2만 2천개, ‘게토레이’ 약 1만 2천개를 전달했고, 풀무원샘물은 울진군청 현장지원센터에 풀무원샘물 500ml 약 1만 병을 전달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우유 및 음료 4만 8000개를 지원했고, 매일유업과 매일유업이 설립한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셀렉스 음료와 뉴트리션바 제품 5000개씩 총 1만 개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현장에 전달했다.

롯데제과도 경북 및 강원지역의 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가 강원지사와 경북지사에 카스타드 약 7만8000봉과 초단백질바 약 2만4000개를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피해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향후 필요 물품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지원했다. 삼다수 500mL 22만 4000병을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강원도 강릉시, 동해시, 경상북도 울진군 등지에 전달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긴급지원 이후에도 식수가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 2000병(500ml 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산불 피해 지역 내 4개 소방서에 ‘행복의 버거’ 총 800인분을 전달했다. 대규모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강릉 소방서 △영월 소방서 △동해 소방서 △삼척 소방서에 각각 200인분씩 빅맥과 음료를 지원했다.

교촌은 경북도청을 통해 치킨 500마리(860만 원 상당)를 지원했다. 진화 작업에 지쳐있는 소방 인력 및 구호 인력들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산불 작업 현장에 치킨을 전달했다.

광동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 개 등 7500만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한다. 광동제약은 ‘솔표 우황청심원’을 포함한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다. 광동제약이 준비한 구호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된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는 소방관, 군인 등 산불진화대원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며 “산불진화대원분들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화작업과 구호활동이 이어져, 하루빨리 산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