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공 심포지엄]"인력풀 구성 신소재·제품 개발을"
[식공 심포지엄]"인력풀 구성 신소재·제품 개발을"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4.26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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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용 수입관세 대폭 낮춰야
기능성 표시 확대 세계적 추세
브랜드·포장 고급화 서둘러야

국내 식품 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풀 조성 및 정부의 대대적 지원과 함께 제과제빵, 음료다류, 유지당류조미, 장류 등 분야별 특성에 맞는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과·제빵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김한수 롯데제과 이사는 "현재 제과제빵 시장은 출산율 저하, 수입 제품 범람 등으로 인한 위 기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현실에 안주할 경우 사양산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소재의 사용으로 제품을 고급화하고 포장에서도 제품의 운반을 위한 기본 목적에서 나아가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로서의 기능성, 고급 포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입 제과에 대한 관세는 8%에 불과하나 제품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초콜릿의 관세는 30~40%로 훨씬 높다는 것을 예로 들며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식품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전무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업계가 해외 유수 제품들에 대한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료 및 다류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 손헌수 정식품 상무는 "음료다류 분야는 식품 산업에서도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산업이지만 올해 저성장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3조41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와 기능성 음료, 냉장주스 시장은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상무는 이 같은 음료다류 시장이 보다 높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선 소재 발굴 및 BT를 활용한 기능성 물질 추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능성 음료의 유용성, 안전성을 평가, 보증하는 체계의 확립을 촉구했다.

유지당류조미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 송상훈 CJ 부장은 "국내 조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 전용화 제품, 건강지향 제품, 차별화된 원료의 제품 개발을 비롯해 물성 및 포장이 개선된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류의 경우 기존 감미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만큼 대체 감미료 개발로 발전을 이뤄야 하며 이를 위해 원료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신소재 개발 후 해외 판매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 분야의 경우 저칼로리의 대체 유지, DG(Diglyceride) 식용유, 칼로리가 낮고 소화 흡수가 용이한 중쇄지방산 식용유, 콜레스테롤 저하 식용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이미 해외나 국내에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의 계속적 진행을 위해 유지 전문 연구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능성 표시 확대 등 국가적 차원의 정책 및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철 샘표식품 부설연구소장은 장류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포함하는 국내 장류 시장은 기존의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소비하던수요가 공장 생산 제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10년간은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0년대는 장류 제품의 현대화 및 세계화의 시기로 업체에서 앞장서 고품질화를 이룩하고 세계적 수준의 제조 기술과 위생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맛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추장의 경우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브랜드화 작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능적 우수성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지속돼야 하며 BT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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