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간편식 HMR 전시회] ‘샐러드형 곤약면·1분 소스’ 등 아이디어 반짝
[서울국제간편식 HMR 전시회] ‘샐러드형 곤약면·1분 소스’ 등 아이디어 반짝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5.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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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사 참여 신제품 경연…LG전자 광파오븐, 가정간편식 조리 방법·시간 설정
콜라겐 젤리에 녹차·딸기 등 천연 발효 식초 눈길
재활용 가능한 HMR 포장용기 다양한 모양·크기
주팩 ‘로타리포장기’ 스탠드업 파우치 적용 시연

올해 5회째를 맞는 ‘2022 서울국제간편식 HMR 전시회’에선 친환경과 편리성을 강조한 HMR 제품 및 포장, 기기 등이 주목을 끌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HMR전시회’는 비투엑스포, 에코마이스, 여성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100개사 200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Respect my life’를 주제로 HMR 제품을 비롯해 바이어 상담회,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2022 서울국제간편식 HMR 전시회'가 열렸다.(사진=최지혜 기자)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2022 서울국제간편식 HMR 전시회'가 열렸다.(사진=최지혜 기자)

특히 이번 전시를 협찬하는 LG전자는 HMR 이용 편리성을 높이는 동시에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는 광파오븐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매일식품, 농업회사법인 영풍, 발효식품연구소 풍경 등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제주개발공사, 아이투알코리아(i2r) 등은 친환경 페트 및 포장 용기를 소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HMR 제품을 앱으로 조리할 수 있는 DIOS 광파오븐 사용법을 시연했다. 앱을 통해 제품 포장에 새겨진 바코드 스캔을 통해 조리방법과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재 100여 개가 넘는 HMR 제품이 앱과 연동돼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의 가짓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양한 HMR을 앱과 연계해 조리할 수 있는 DIOS 광파오븐을 선보였다. 현재 100여 개가 넘는 HMR 제품을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의 범위는 늘어날 방침이다.(사진=최지혜 기자)
LG전자는 다양한 HMR을 앱과 연계해 조리할 수 있는 DIOS 광파오븐을 선보였다. 현재 100여 개가 넘는 HMR 제품을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의 범위는 늘어날 방침이다.(사진=최지혜 기자)

70년 역사의 매일식품은 ‘1분 조리법’을 강조하며 소갈비양념, 생선조림양념 등 각종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스류를 선보였다.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한식 양념으로 가정에서의 조리는 물론 다양한 HMR까지 적용 가능하다. 

풍경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전통 발효식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백하수오와 흑더덕, 야관문 오자 등을 활용한 ‘흑청 라인’, 발효 흑도라지를 이용한 허니스틱 ‘’면역 라인‘, 흑초 저분자 콜라겐 젤리와 발효 화분 콜라겐 허니스틱으로 구성된 ’콜라겐 라인‘, 감귤, 녹차, 딸기 등 다양한 ‘천연 발효식초’ 등으로 소통을 이어나갔다.

매일식품은 소갈비양념, 생선조림양념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양념으로 참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사진=최지혜 기자)
매일식품은 소갈비양념, 생선조림양념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양념으로 참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사진=최지혜 기자)

㈜다름은 발효 곤약을 이용한 각종 면을 소개했다. 메밀면, 미역면, 감자면, 비지면 등 원재료를 달리하거나, 소면(2mm), 라면(4mm), 샐러드면(35mm), 떡볶이형(70mm) 등 다양한 노줄로 구성된 곤약면을 선보였다. 

다름 관계자는 효모 등을 첨가해 발효 공정을 거친 곤약면으로 특유의 냄새를 저감하고 식감 개선, 소스 흡착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발효과정 중에 생선된 이산화탄소가 면 표면에 남아있는 기공을 통해 소스가 잘 스며들어 라면이나 비빔면 등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또 내열성과 내항성을 가진 원료를 배합해 냉동 곤약패티, 곤약치킨너겟 등 다양한 냉동 HMR 생산이 가능토록 했다.

다름은 메밀면, 감자면 등 각종 곤약면을 소개했다. 발효 곤약을 이용해 냄새와 식감을 개선하고 소스 흡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사진=최지혜 기자)
다름은 메밀면, 감자면 등 각종 곤약면을 소개했다. 발효 곤약을 이용해 냄새와 식감을 개선하고 소스 흡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사진=최지혜 기자)

아울러 최근 식품 업계의 주 관심사인 ESG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들도 소개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작년 6월 바이오 소재 페트(Bio-PET)를 적용한 무라벨 삼다수를 출시하며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화학적 재생 소재 CR-PET를 적용한 삼다수를 홍보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로 돌린 뒤 다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임을 강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CR-PET를 적용한 삼다수를 선보이며 다시 플라스틱으로 사용 가능한 지속 가능한 소재임을 홍보했다.(사진=최지혜 기자)
제주개발공사는 CR-PET를 적용한 삼다수를 선보이며 다시 플라스틱으로 사용 가능한 지속 가능한 소재임을 홍보했다.(사진=최지혜 기자)

아이투알코리아(i2r)는 순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100% 재활용이 가능한 HMR 포장 용기를 선보였다. 오븐이나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용기로 다양한 HMR에 적용 가능하다. 또 용기 상단에 필름 실링을 통해 진공 포장이 가능하며, 산소 투과를 100% 차단해 기존 플라스틱 대비 1.4배가량 신선도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투알코리아는 순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100% 재활용이 가능한 HMR 포장 용기를 전시했다.(사진=최지혜 기자)
아이투알코리아는 순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100% 재활용이 가능한 HMR 포장 용기를 전시했다.(사진=최지혜 기자)

파우치 업체 주팩은 분말, 액상 등 여러 제형의 HMR과 스탠드업 파우치, 지퍼 파우치 등 다양한 백 타입에 적용 가능한 ‘로타리포장기’를 시연했다. 고속고정밀 Auger filler가 적용됐으며 간단한 구조로 분해 및 세척이 간편한 것이 특징. 또 제품 저장과 호출 기능으로 제품 세팅값 자동변경 구현, N2 Gas 충전, 탈기 등 다양한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남은 전시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 30명을 초청한 BIZMATCHING 상담회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주최의 밀솔루션 세미나가 가정간편식, 외식, 퀵커머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HMR 시장은 2010년 약 7700억 수준에서 2017년 3조 원을 돌파해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작년에는 5조 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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